【속보】 유상범.하태경.이용호.성일종... "홍준표의  이재명앞에서 한말 지나치다"비판
상태바
【속보】 유상범.하태경.이용호.성일종... "홍준표의  이재명앞에서 한말 지나치다"비판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05.11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방송켑처].png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방송켑처].png

김재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로 급한 불을 끈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에 속을 썩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맹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 사람으로 있다"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는등  여권 핵심부를 겨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짧은 시간 대화하고 나오면서 아마 이(재명) 대표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홍 대표께서는 이 대표가 의도했던 정치적 목적을 다 달성해 주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가 노리고 홍 시장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야당 대표가 여당 시장을 방문하는) 굉장히 존중하는 모습으로 의도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전날(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 사람으로 있다"라며 "정부가, 집권 세력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문제 되는 사람들이 즉각 탈당을 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만, 우리 당은 그러지 않는다. 욕심만 가득 찼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가 '당(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한번씩 해달라'고 하자 홍 시장은 "이야기를 하는데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얘기하니까 상임고문을 해촉하고 그러지 않냐"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홍준표 시장을 보면 어떨 때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똑똑한데 어떨 때는 굉장히 모자라다. 그러니까 좀 사리분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금 윤석열 정부를 거의 적대시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여당 당대표가 옹졸하다' 이런 식으로 자기 소속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지금 퍼붓는 것이다. 본인 얼굴에 지금 먹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용호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홍 시장이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나,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내용을 이 대표와 한다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의문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더구나 이 대표에게 '정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대표는 정치를 잘 하냐. 김기현 대표가 옹졸하다고 그러는데 이 대표는 이렇게 품이 넉넉하냐"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어제는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의 날이었다"며 "우리 당을 경계하는 정당의 대표와 만나서 흉보는 것 같아서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치하는 데 여러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 당대표께서 뭐가 옹졸한지 그 부분은 홍 시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님은 때로는 참 독특한 언행으로 주목을 받는 분이시기 때문에 제가 그 말씀하신 의도는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홍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살려낸 대선후보, 당대표를 두번이나 지낸 나를 자기를 비판 한다고 한낱 대구시장으로 폄하한 당대표가 옹졸한 사람이 아니고 뭔가?"라고 거듭주장했다.

또  "대통령실이 정치력이 부족한 것도 팩트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