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예쁘고, 희한한 꽃과 나무, 풀들이 많습니다. 이  꽃과, 나무, 풀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또한 희노애락을 가진 꽃말도 많지요. 그래서 '이를 모를 꽃'이란 표현은 맞지만, '이름없는 꽃'이란 표현은 틀립니다.  고 김정호 가수가 이름 모를 소녀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이름없는 소녀는 없듯이 말입니다. <본지>는 재밌는 꽃과 나무, 풀들의 어원과 꽃말 등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옛날 로마에 소크니스라는 예쁜 처녀가 있었습니다.

소크니스는 무엇이든 만드는 솜씨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도 그녀가 만드는 화관(花冠. Corona)은 태양의 신인 아폴로가 극찬을 할 만큼 매우 예뻤다고 합니다.

소문이 널리퍼져 왕실에서도 소크니스의 화관을 구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수들의 머리에 씌워줬습니다.

 왕실가족의 자랑스런 일이 있으면 소크니스의 화관을 구해갔습니다.

소크니스의 별명이 그래서 코로나입니다.

이러다보니 많은 동업자들로부터 부러움이 넘쳐 시기와 질투를 받았지요.

그중에도 소크니스를 늘 귀찮게 하는 나뿐 여자가 그녀를 꾀어 꿀을 바른 독(毒)이 든  열매를 먹게해서 죽입니다.

 이후 아름다운 화관을 보지 못하게되었지요. 

소크니스가 죽고 난뒤 태양의 신 아폴로는 그의 신단을 항상 아름답게 꾸며 주던 그녀를 불쌍히 여겨,그녀를 작고 붉은 꽃으로 변하게 했답니다.

바로 그 꽃이 바로 카네이션이랍니다.

이 꽃은 어버니이날(5월 8일)과 스승의날(5월15일)에 감사하는 꽃이 되었지요.

거기에도 유래가 있습니다.

먼저 어버이날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미국의 웨이브스터라는 작은 동네에 사는 쟈비스라는 부인은 마을 주일학교의 모든 학생들로부터 마치 어머니처럼 존경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쟈비스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학생들은 그 어머니를 추모하기위해 교회로 모였는데, 그의 딸 안나는 자기집 뜰에 핀 하얀 카네이션꽃을 한아름 안고와 돌아가신 어머니 영전에 바치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런 행사가 계속 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따랐고 1908년에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이 날을 어머니날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었다고합니다.

그 후 미국 의회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식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지요.

그래서 이 날은 어머니가 살아계신 사람은 붉은 카네이션을, 어미니가 계시지 않는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다는 풍습이 만들어졌다고해요.

우리나라는 1973년 이후 어버이날로 정했고 이어 스승의 날에도 카네이션을 답니다.<신수용닷컴>

▶▶필자 신수용=대전일보 수습공채 30기 취재기자로 입사 정치.사회.경제 행정부 기자.차장.부장 부국장, 청와대(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와 국회 12년출입기자, 대전일보 편집국장. 상무이사, 제 14대 사장.발행인.대표이사, 상임고문, 한국기자협회 대전충남지부장, 한국신문협회이사 ,한국신문윤리위 감사,한국기자대상 심사위원,우리들풀꽂 살리기본부장. 신문읽기운동본부장.한국신문발행인포럼회원, 오대양사건등 한국기자 대상 2회. 한국언론인 대상, 이달의 기자상 8회등 수상. 정치 대기자. 사회대기자. 현재 본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