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경제유관단체 행사, "국민의힘 사람들만 모였네, 민주당은 없고"...왜? 
상태바
【단독】세종경제유관단체 행사, "국민의힘 사람들만 모였네, 민주당은 없고"...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5.13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자총 세종시연합회 12일 출범에 국민의힘 당직자와 세종시의원만 참석
- 다수당의 의석가진 민주당 시의원들 "의사일정', '선약'이유로 모두 불참
- 한자총 세종시연합회가 건 ‘더불어민주당(세종시의회)의원님, 해외여행은 자∼알다녀오셨죠? ’현수막이 불씨
- 참석자들 "중립지켜야할 경제유관단체행사 반쪽 유감, 고집불통 버리고 여야 통큰 정치해야 세종시정 발전" 
특정정파에 쏠림없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한국중소자영업세종총연합회가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현수막[ 사진= 권오주 기자].png
특정정파에 쏠림없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한국중소자영업세종총연합회가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현수막[ 사진= 권오주 기자].png

지난해 세종시장 당선인직 인수위원이 세종지역 경제유관단체 책임을 맡아 12일 출범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다수의석을 가진 야당 세종시의원은 모두 불참, 그 속사정을 놓고 온갖 추측으로 설왕설래다.

일각에서는 작년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이자 이날 취임한 세종지역 경제유관단체 책임자가 맡은 이 단체 명의로 근래 ‘더불어민주당(세종시의회)의원님, 해외여행은 자∼알다녀오셨죠?’라는 비아냥성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쌓인 앙금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즉, 지난 3월3일 '세종시 산하.출연기관임원추천 조례개정안'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소속 시장의 집행부와, 민주당 시의원이 주류인 세종시의회간 여소야대(與小野大)갈등이 치유되지 않은채, 세종 정치권의 여야 대결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는 해석도 분분하다.

12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 사진=권오주 기자].png
12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 사진=권오주 기자].png
12일 세종 아름동 복합커뮤니키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에는 좌석앞줄모두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시장, 이준배 부시장, 류제화 시당위원장, 세종시의원들이 배열되어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12일 세종 아름동 복합커뮤니키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에는 좌석앞줄모두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시장, 이준배 부시장, 류제화 시당위원장, 세종시의원들이 배열되어 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등 곳곳에서 협치를 양보와 타협으로 촉구하고 있으나, '고집불통'이라는 불명예만 낳고 있다.

이날 행사와 무관하지만, 지난해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이 운영하는 A기획사와 인수위원 배우자가 대표인 B기획사가 지난 달 조치원 봄꽃 축제 행사비를 각각 수천만원씩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사실이 뒤늦게 <본지 10일자 단독기사>로 알려진 뒤 민주당 시의원들이 수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를 주관한 세종시 조치원읍과, A.B기획사 측은 절차와 규정에 따른 합법적인 수주였고,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그 단면으로 이날 한 행사에서 연출됐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자총 권혁만 세종시 연합회장이 12일 열린 발대식에서 단체 발대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png
한자총 권혁만 세종시 연합회장이 12일 열린 발대식에서 단체 발대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png

한국중소자영업 총연합회(한자총) 세종시연합회는 이날 오후 세종 신도심인 아름동 복합거뮤니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권혁만 연합회장을 임명하는등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오호석 한자총회장과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본부장, 세종시에서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이준배 경제부시장과 정통공무원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이, 박성갑 세종남부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소속 김동빈, 김광운, 최원석 세종시의원과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을구당협위원장,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등 참석했다.

이와달리, 세종에 지역출신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갑구.시당위원장)과 강준현(세종을구)국회의원은 국회일정으로 불참한데다, 같은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역시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세종시의회 간판[사진=본지db].jpg
세종시의회 간판[사진=본지db].jpg

 행사에 불참한 민주당 세종시의원들 대다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임위등 세종시의회일정이 사전에 잡혀서”, “선약이 있어서”라는 답변을 해왔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세종시의원 C씨는 “ 한자총 세종시회장을 맡았다는 권혁만(연합회장)그사람, 작년 최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을 지냈던 분이지만, 그가 우리 민주당 세종시의원의 해외연수에 문제가 있었듯이 아무런 이유없이 비난, 비하한듯한 현수막을 내건 한자총 세종시연합회의 책임자가 됐다니 글쎄...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모이는 거기(행사)에 왜 가느냐"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가 책임자에 오른 한자총 세종시연합회나 그가 시민과 민주당 세종시의원에게 현수막게시 의도와 그내용에 오해가 없도록 이렇다할 해명이나, 사과도 안했다"라며 "그런 사람들인데...국민의힘도 아닌 내가 왜 참석하나”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시의원 D씨 역시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게 시민단체이고, 경제유관단체라면 특정정당이 쏠리기 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이어 하는게 아니냐"라고 겨냥했다. 

이어 "한자총 세종시연합회명의로 게시된 현수막은 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을 꼭집어 ‘더불어민주당(세종시의회)의원님, 해외여행은 자∼알다녀오셨죠?  한자총 세종시연합회’라는 현수막의 문구를 보고 시민들이 뭘 잘못했느냐고 물어올 정도로 민주당 시의원들이 물의를 빚은 듯한 명예훼손성 게시글이었다"라고 분개했다.

현재 세종시의회는 21명의 시의원중 여당인 국민의힘 시의원은 7명에 불과한데 비해, 제 1야당인 민주당 시의원은 과반수를 넘고 전체 3분2의 의석인 14명이 차지하고있다.

12일 세종 아름동 복합커뮤니키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에 좌석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소속 최원석.김충식 세종시의원, 송아영세종을구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시당위원장,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앉아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12일 세종 아름동 복합커뮤니키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총 세종연합회 발대식에 좌석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소속 최원석.김충식 세종시의원, 송아영세종을구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시당위원장,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앉아있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행사에 참석했다는 익명의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세종 경제유관단체 출범에서도 대립갈등으로 반쪽행사로 전락한  듯해 세종시 앞날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인수위원이 책임을 맡은 경제유관 단체인 만큼 중립을 지켜야할 한자총 세종시연합회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해명이나 사과도 없었다는게 더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거"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여야 세종시의원이  합심해  세종경제활성화를해야할 시점에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일부의원들도 비판의 소리도 많다"라며 "여소 야대의 의회주도권을 쥔 제1야당으로서 통큰 정치역시 지방의회에서 통했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본지>는 현수막게시의 사실확인등과 관련해 권역만  한자총 세종시연합회장의 입장과 반론을 듣기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세종경제는 시민의 제보나 자료제공으로 이뤄집니다.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됩니다. 

또한  반론권도 철저히 보장합니다.

기사 내용중  <추가제보>나, <보충의견>, <반론문>, <정정문>을 연락해주시면 확인후  지면에 성실히 보도하겠습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사이비기자 피해 등 모든 얘깃거리와 오 탈자를 제보해주세요.
 
불편부당(不偏不黨), 즉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치우침없고, 권력자나 비권력자나 편가름없이 균형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지향합니다.
제보연락처는 esejong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