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축사 1분 조례” 시의원들에게 요청한 강준현 의원, 정작 본인은 1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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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축사 1분 조례” 시의원들에게 요청한 강준현 의원, 정작 본인은 1분 넘겨
  • 인장교 기자
  • 승인 2023.05.1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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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아름동 한마음 체육대회 축사 나선 강 의원, “시의원들 앞으로 '축사 1분 조례' 만들어달라...흥행할 듯”...정작 본인의 축사시간은?
- 지난 어린이날 행사장 축사 5명 나서 10분 넘게 축사이어져, 인터넷 커뮤니티카페 댓글에 "눈치없다", "하나마나한 소리" 등 비난 여론 끓어
- 지난 어린이날 축사 5명이 10분, 아름동 체육대회 축사 3명이 8분
- 이준배 부시장 5분, 상병헌 시의장 2분, 강 의원 1분 10초, 시간관계상 오영철 회장 축사 못해

세종을 강준현 의원이 13일 아름동 복컴 3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 축사하러 나와 축사를 1분 이내로 짧게 하는 조례를 시의원들이 만들면 흥행할 것같다"라고 발언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정작 강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달리 1분이 넘는 축사를 했다.

강준현 의원은 최민호 세종시장을 대신해 축사한 이준배 경제부시장과 대회가 열리는 아름동이 지역구이기 한 상병헌 시의장에 이어 세 번째로 축사에 나섰다.

아름동 체육대회 축사에 나선 강준현 의원 [사진=인장교 기자].jpg.
아름동 체육대회 축사에 나선 강준현 의원 [사진=인장교 기자].jpg.

강 의원은 “앞으로 우리 시의원들이 조례를 만들어서 축사는 1분만 하는 걸로...하면 굉장히 흥행할 것 같다”고 발언하며 최근 늘어지는 축사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불만을 인식한 발언을 하자 참석한 주민들은 웃음을 보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그런데 1분 이내 축사 조례를 발언한 강 의원은 1분하고도 10초를 더한 축사를 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지난 5일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한 5명의 내빈들의 축사시간을 비교해 단독보도한 바 있다.(2023.5.5.자 단독보도)

이에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어린이날과 아름동 체육대회 축사 비교 [표정리=인장교 기자].jpg.
어린이날과 아름동 체육대회 축사 비교 [표정리=인장교 기자].jpg.

한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기사가 올라오자 “어린이 앞에 놓고 5분, 눈치가 있는 거임, 여러명이 합치면 10분이 넘어”, “행사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하나마나한 소리를 돌아가면서 할때부터...어린이날 행사 망치는 겁니다”, “어른들 행사에 애들이 들러리 선 기분이라 얼른 나왔네요” 등의 댓글이 달리며 성토가 터져 나왔다.

최민호 세종시장 대신 아름동 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축사하는 이준배 경제부시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최민호 세종시장 대신 아름동 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축사하는 이준배 경제부시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어린이날에는 강 의원이 축사를 30초로 짧게 이목을 끌었는데, 아름동 체육대회에서는 ‘축사 1분 조례’를 만들자고 해놓고 1분 10초를 했다.

지역구가 아름동인 상병헌 시의장이 축사하는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
지역구가 아름동인 상병헌 시의장이 축사하는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

그럼에도 최민호 시장 대신해 올라온 이준배 경제부시장은 약 5분, 상병헌 시의장은 약 2분의 축사를 한 것에 비하면 강 의원의 축사는 가장 짧았다.

이번 아름동 체육대회는 세종시 체육회가 지원하는 행사로 오영철 회장이 참석했으나 길어진 축사에 진행자가 시간관계상 건너뛰겠다고 하자 앉아 있던 오 회장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인장교 기자].jpg.
[사진=인장교 기자].jpg.

한편 아름동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수영, 풋살, 배드민턴, 탁구, 족구, 게이트볼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아름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플리마켓 등이 열려 주민들이 건강 증진과 문화 향유의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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