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은 실패작"...충북 지역민 큰 반발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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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은 실패작"...충북 지역민 큰 반발예상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5.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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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우 서울시립대 연구원 '오송역(도서출판 이김)에서 밝혀
- "애초 호남KTX 노선 ‘천안~공주~익산’에서 충북인 반발로 KTX오송역 생긴것"
- KTX세종역은  내부순환도로 BRT 노선과 철도가 만나는 6생활권 인근 설치 바람직"
오송역 안내표지판[ 사진= 네이버블로그 yoeunii켑처].png
오송역 안내표지판[ 사진= 네이버블로그 yoeunii켑처].png

세종시와 일부 정파인사들이  KTX세종역 신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기존 세종시 관문인 'KTX오송역은 실패작'이라는 학계 주장이 나왔다.

KTX 세종역 신설에 강력 추진에 나선가운데,  이를 강력저지에 나선 김영환 충북지사등 충북각계가 KTX오송역 유지로 맞서는 상태에서 나온것이어서 갈등 우려도 재점화되고 있다.

교통문제 등의 연구자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KTX오송역은 실패작’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을 지난 3일 출간했다.

전현우 연구원이 '이상한 분기역의 비밀과 오차 수정의 길'이란 부제목까지 붙인 ‘오송역(도서출판 이김·328쪽·2만 2000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 연구원은 "애초 정부는 서울과 호남 지역 간의 이동 편의를 감안,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천안~공주~익산’으로 정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충북 정치권의 거센 반발로 결국 오송이 분기역이 됐다"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에 의하면 당시 충북이 오송역을 주장하며 내세운 명분은 ‘국토균형발전’과 ‘(오송역을 중심으로 호남과 강원을 연결하는) 국토 X축 발전’이었다는 것이다.

교통연구가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이 펴낸 책  '오송역'의 앞 표지[ 사진=전현우 연구원 측 제공].png
교통연구가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이 펴낸 책 '오송역'의 앞 표지[ 사진=전현우 연구원 측 제공].png

그렇지만 지난 10여년 사이 수도권 인구는 세종시로 제대로 유입되지 못했고 (경부 이외의 한 축인)호남~강원 축은 여전히 낙후됐다라고 설명했다.

책에서 그는 "'천안아산역(경부고속철도)~세종 신도시 북동쪽~대전역'을 지나는 제2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신설, 수도권과 행복도시 사이의 접근성을 더 높여야 한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KTX 세종역'은 내부순환도로 BRT(간선급행버스) 노선과 철도가 만나는 신도시 북쪽(6생활권 인근)에 설치하도록 했다.

충북도와 현재 갈등을 빚는 ‘KTX세종역’ 신설 관련 언급도 있었다.

저자는 ‘천안아산역(경부고속철도)~세종 신도시 북동쪽~대전역’을 지나는 제2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신설, 수도권과 행복도시 사이의 접근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세종역’은 내부순환도로 BRT(간선급행버스) 노선과 철도가 만나는 신도시 북쪽(6생활권 인근)에 설치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 “미호강 부지를 활용하면, 도시개발 계획을 바꾸지 않더라도 KTX세종역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 노선이 앞으로 건설될 ‘조치원~보령’ 철도와 세종역에서 연결되면 시너지(상승) 효과가 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안타깝게도 현재 충청권에서 논의중인 광역철도망(대전~세종~청주 노선 등)은 지역의 도시 구조를 반영하는 ‘입체적 노선’이 아니다”라는 지적 했다.

한편 오송역은 경부와 호남 고속철도(KTX)가 갈라지는 곳으로 정부가 당초 세종시의 '관문'으로 만들었다. 이 역 전체 이용객의 약 70%는 세종 신도시(행복도시)를 오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행정구역은 ‘충북(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370-31)’이다. 이를 근거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최근 역 이름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상당수 오송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반면 세종시는 2014년 7월 취임한 이춘희 전 시장 때부터 호남고속철도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통과 구간에 '세종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계획해 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4기 취임하면서 오송역에서 4km 떨어진 조치원역에 경부선 KTX가 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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