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누리호 하룻만인 25일 오후 6시24분 3차 발사"...오태석 과기부 1차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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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누리호 하룻만인 25일 오후 6시24분 3차 발사"...오태석 과기부 1차관 공식발표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5.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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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석 과기부 1차관 고흥 우주센터서 "이상없어 25일 오후 발사결정" 
-국내연구진 제작 누리호 3차 발사. 첫 독자 발사체 상용화의 첫 사례
-과기부.항우연과 민간기업 참여...기상상황 양호
-길이 47.2m, 중량 200톤에 탑재중량은 1500㎏
발사를 대기중인 누리호[ 사진= 본지DB].png
발사를 대기중인 누리호[ 사진= 본지DB].png

하루전날 연기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25일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시부와 한국항보 24일 등>공우주연구원은 이날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속보 24일자 등>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 및 발사 준비 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누리호 3차 발사를 이날 오후 6시24분 다시 시도하기로 결정했다"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 3호'가 25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된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하면 민간기업이 최초로 참여해 성공한 로켓 발사, 실용 위성을 첫 독자 발사체 상용화의 첫 사례가 될수도 있다.

◇···누리호 3차 발사준비와 개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누리호가 지난 2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고정된 뒤 발사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이 25일 누리호 3차 발사 가능을 밝히고 있다[ 사진=본지DB].png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이 25일 누리호 3차 발사 가능을 밝히고 있다[ 사진=본지DB].png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연료 등 누출 가능성 점검)까지 이상 없이 마무리, 발사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당조 예정된 6월15일엔 기상 악화, 16일엔 산화제 레벨센서 부품 이상이 발생하며 21일에서야 발사에 성공했다.

작년 상황과 이날 기상 상황은 무난하다고 판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의 날씨는 기온 20℃ 내외, 강수확률 0~20%, 풍속 1~4m/s, 습도 70~80% 수준이다.

누리호가 발사되기 위해서 온도는 영하 10℃에서 영상 35℃여야 하고, 지상풍은 평균 풍속 15m, 순간 최대풍속 21m를 넘어선 안된다.

 또 비행 경로 상에 번개 방전 가능성도 없어야 한다. 이같은 기상 조건을 여유 있게 충족한 셈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었다.

25일 오후 6시24분 발사를 위해 고흥우주센터에 기립된 누리호[ 사진= 본지DB].png
25일 오후 6시24분 발사를 위해 고흥우주센터에 기립된 누리호[ 사진= 본지DB].png

2차 발사에서도 약 37만개에 달하는 부품 가운데 단 1개의 센서의 문제로 일정이 일주일 가량 미뤄진 만큼 기술적 변수는 끝까지 주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발사의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임무 수행을 위한 '여명-황혼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오후 6시24분 전후 30분으로 단 1시간에 불과하다. 

 이 시간을 놓친다면 발사 예비기간인 25~31일 중 같은 시간대에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발사 예비기간까지 모두 놓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경우엔 한여름 장마와 폭염 등이 지나간 가을쯤  재도전을 해야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

 발사되는 누리호의 제원은 2차 발사 때와 거의 동일하다. 

◇···발사준비와 발사 일정.

모두 3단부로 구성돼 길이 47.2m, 중량 200톤에 탑재중량은 1500㎏에 달한다.

1단과 2단에는 75톤급 액체엔진이 각각 4기, 1기씩 장착됐고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탑재됐다. 

지난 6월 누리호 2차발사 장면[ 사진= 본지 db].png
지난 6월 누리호 2차발사 장면[ 사진= 본지 db].png

투입궤도는 600~800㎞인데, 이번에는 이보다 조금 낮은 550㎞ 목표 궤도에 실용 위성들을 올려놓게 된다.

지난 발사와 절차, 제원 등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항우연은 1~2차 시험 비행 결과를 토대로 성능 모델과 추진제(연료) 탑재량을 일부 조정하고, 3단부의 구조를 보강했다.

3차 발사는 종전의 발사와 달리 실제 임무에 활용되는 위성을 싣는다. 

누리호는 오전부터 최종 발사 운용 최종점검 등을 진행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영향 등을 점검한 뒤 오후 2시쯤 발사시각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발사 시간이 최종 확정되면 비로소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간다.

발사  4시간 전에는 액체산소 공급라인 및 탱크 냉각을 시작하고, 이후 기체에 케로신과 액체산소(LOX)를 충전하게 된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이 25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3차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있다[ 사진= 본지DB].png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이 25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3차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있다[ 사진= 본지DB].png

이어 누리호 기립 장치 철수 작업과 관성항법유도시스템 정렬이 시작된다.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되면 마침내 발사 여부(Go/No-go)를 결정하게 된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돼 사람이 아닌 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발사 절차가 이뤄진다.

PLO가 한 번 가동되면 수동으로는 멈출 수 없으며, 문제가 포착되면 시스템에 의해 발사 절차가 자동 중단된다.

PLO를 통해 1단 엔진 추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발사체 고정장치 해제 명령이 떨어지고 누리호가 이륙하게 된다.

◇··· 누리호 이륙후 발사체 이동과 변화

 문제없이 무사히 발사가 진행되면 이륙후 125초 뒤 고도 64.5㎞에 도달해 1단을 분리하게 된다.

이어 234초 뒤엔 고도 204㎞에서 페어링 분리, 272초 뒤엔 고도 258㎞에서 2단 분리가 이뤄진다.

누리호 3차 발사의 목표 궤도인 550㎞에는 이륙 783초 뒤에 도달하게 될 예정이었다. 

이 지점에서 가장 거대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1차 분리되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7개의 부탑재 위성이 같은 고도로 사출된다.

 위성 분리 순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 져스텍의 'JAC' → 루미르의 'LUMIR-T1' →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 도요샛 1~4호 순이다.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발사 후 장면[ 사진= 본지 db].png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발사 후 장면[ 사진= 본지 db].png

특히 지난 2차 발사에는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 내에 큐브위성 4기가 별도 탑재돼 누리호 본체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이 큐브위성들을 다시 사출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8기의 위성이 모두 누리호 본체 3단에 탑재됐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누리호의 비행 종료는 이륙 후 1138초 뒤로 예상되고 있다. 단 18분58초 만에 누리호 3차 발사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남쪽으로 비행하게 되는데 1단, 페어링, 2단의 예상 낙하지점은 발사장에서 각각 약 430㎞, 약 1585㎞, 약 2804㎞ 떨어진 해상으로 예측된다.

누리호와 관련한 비행통신장비는 추적레이더(고흥·제주), 광학추적장비(고흥), 원격자료수신장비(고흥·제주·팔라우) 등에 설치돼 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들 장비를 통해 발사된 누리호와 교신할 계획을 세웠다.

##이 기사는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공한 기사를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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