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4)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삼색제비꽃 -순애.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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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4)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삼색제비꽃 -순애.희생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5.2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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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예쁘고, 희한한 꽃과 나무, 풀들이 많습니다.
이  꽃과, 나무, 풀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또한 희노애락을 가진 꽃말도 많지요.
그래서 '이를 모를 꽃'이란 표현은 맞지만, '이름없는 꽃'이란 표현은 틀립니다.
 고 김정호 가수가 이름 모를 소녀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이름없는 소녀는 없듯이 말입니다.
<본지>는  재밌는 꽃과 나무, 풀들의 어원과 꽃말등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삼색제비꽃( 금어초)[ 사진= 네이버블로그 kukhwacha켑처].png
삼색제비꽃( 금어초)[ 사진= 네이버블로그 kukhwacha켑처].png

옛날 늙은 노인 집에 예쁘고 착한 외동딸 ‘홍이’라는 처녀가 살았답니다.

홍이는 태어날 때부터 볼이 석류꽃 처럼 붉고 예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홍이는 예쁘고 효심도 깊고 착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며느리를 삼으려는 부자 집이 많지요.

그러나 홍이는 부자들의 오만함이 싫어 그 혼담들을 거절했습니다.

부모들은 늙고 가난 집에 먹을 양식 때문에 빚만 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쌀을 빌려준 그 동네에서 제일 부자집에서 청혼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홍이는 이 청혼을 거절했습니다. 그

러자 그집에서는 빚을 못갚으면 부모를 관가에 고발해 혼을 내겠다고 으름장은 놓는 통에 고민에 빠졌지요.

더구나 그집의 아들은 자신의 집안이 부자라는 힘만을 믿고 공부도 안하고 주색잡기에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겁니다.

홍이가 끝끝내 거절했지만 그집 아들이 방탕한 사실을 모르는 부모님은 딸을 설득합니다.

어쩔 수없이 홍이는 그집에 시집을 가게되었답니다.

삼색제비꽃[ 사진=네이버 블로그 seyoung3381켑처].png
삼색제비꽃[ 사진=네이버 블로그 seyoung3381켑처].png

시집간 날부터 신랑이라는 사람은 신부를 방에 몰아 넣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가둬둡니다.

신랑은 그런뒤에 언제나 밖으로 나돌며 주색잡기에 세월을 보냈습니다.

술이 취해 가끔 집에 들어와서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서 홍이에게 주먹질과 발길질까지 합니다.

마침 이 집에는 착한 고양이가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 고양이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이 고양이를 본 홍이는 마음은 찟어지는 것 같았지요.

홍이는 비록 가난했어도 사랑받으며 자란 집이 그리웠습니다..

홍이는 무료함과 매질에 견디지 못하다가 차츰 야위더니 한겨울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신랑은 홍이를 눈 속을 뚫고 양지녁에 묻어주었답니다.

이후 무덤위에 눈이 채 녹지도 않은 초봄부터 보라색, 노란색, 흰색의 자그마한 꽃이 피어났습니다. 그꽃이 삼색제비꽃, 크게는 팬지라고도 합니다.

 꽃의 모양은 홍이가 부러워했다는 고양이를 닮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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