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의 사퇴배경, 7월 있을 세종시당위원장 선거 및 내년 총선 출마 시사 밝힐까?
-국힘 시당관계자, “이 부시장, 현재까지 책임당원 요건 충족 못해, 다만 정치신인 발굴차원에서 중앙당 결정이 있으면 가능”
-지난 26일 장군면사무소 방문해 1박2일 제기된 현안점검 후 직원들에게 퇴직인사하기도
세종시 이준배 경제부시장이 내일 14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기 1년도 못 채운 채 물러나는 이 부시장을 두고 수 많은 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오늘 세종시청 공보관실에서 배포한 월요간담회 자료에 이 부시장이 내일 ‘퇴임 관련’한 기자회견 계획이 명시되었다.
이 부시장이 내일 기자 회견에서 어떤 내용을 밝히고, 기자들은 어떤 질문을 하고 이에 이 부시장이 답할지 벌써부터 세종정·관가, 언론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보통 1년에서 2년의 임기를 채우는 기존 정무부시장과 경제부시장 등의 선례를 벗어나 11개월 만에 물러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이를 두고 7월말 현 국민의힘 세종시당 류제화 위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과 더 나아가 내년 4월에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고려한 포석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아직 이 부시장이 출마하겠다고 직접 연락 온 바는 없고, 주변인물들이 문의하는 전화는 왔었다”며, “시당위원장 출마자격은 책임당원으로서 1년 내 3번의 당비를 내야 한다. 그런데 이 부시장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당위원장 선거일정을 포함해 유망한 정치신인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결정한다면 출마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현직 경제부시장으로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당에 가입할 수 없어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시당위원장 출마자격으로 책임당원으로서 당비 3개월 납부조건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단,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에서 이 부시장을 유망한 정치신인발굴 대상으로 판단한다면 가능하다는 것.
이 부시장의 향후 행보에 궁금증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난 26일 이 부시장은 자치행정과 이은일 팀장과 함께 장군면사무소를 방문했다.
장군면 정은주 면장, 김지연 부면장, 김평수 산업계장과 함께 자리해 지난달 21일 최민호 시장의 1박2일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민원사항 등 현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세종시 모든 면을 방문해 경제현안 등 관련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었으나 네 번째 방문지인 장군면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사퇴 소식을 장군면 직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