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준배 31일 퇴임...후임 류제화·서만철·서준원·안윤홍·조원권·강천석등 10여명 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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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준배 31일 퇴임...후임 류제화·서만철·서준원·안윤홍·조원권·강천석등 10여명 거명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5.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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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 "명함에 경력쌓고 총선출마할 인물은 안된다"라고 보은성 인사반대
- 세종시청 안팎 "제발, 능력.학식.경험.전문성 검증해 경제부시장 뽑아라"
- 류제화·서만철·서준원·안윤·조원권·강천석·김영인·공오식·이운용·김희태·차순오등 10여명 이름나와
세종시청 본관[ 사진= 세종시청제공].png
세종시청 본관[ 사진= 세종시청제공].png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31일자로 퇴임하면서 후임자리를 놓고 10여명이 거명된다.

그 후임을 경제부시장자리를 존치해 경제통을 선택할지 아니면, 산적한 세종시현안을 위해 국회.세종시의회.언론.시민단체와 소통할 '정무통'을 택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능력과 경험이 없는 보은인사성 인물를 데려다가, 세종시장과 행사나 동행하여 명함에 경력 보태기만 할게 아니라 세종시민을 위해 제대로 적임자를 선택하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이준배 경제부시장이 31일 오후 2시 퇴임식을 갖고 10개월 정무직 세종시청 근무를 청산한다.

이에따라 세종시청 및 세종정가 안팎에서는 그 후임으로 10여 명 가까운 인사가 거명된다.

경제부시장 또는 정무부시장 인선과 관련한 규정은 '세종시 경제부시장 자격 기준에 관한 조례'에 담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세종시 정무직 부단체장은 △1·2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자이거나 △2·3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6년 이상 재직한 자 △주민의 선거에 의해 선출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4년 이상 재직한 자 △기타 행정 등 분야에 학식과 경륜을 가진 자로 정하고 있다.

조례가운데 '학식과 경륜을 가진 자'의 범위는 모든 사람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어, 전문성이나 공직경험과는 무관한  선거캠프출신 인사가 보은성으로 선발될 우려가 높다. 

◇···후임으로 세종시 공무원과 세종정가가 꼽는 인물은

세종정가에서는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인 류제화 변호사의 이름이 나온다.

세종특별자치시청사[사진=본지db].jpg
세종특별자치시청사[사진=본지db].jpg

최민호 시장과 류제화 변호사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김병준 계(전 세종을구 출마자)로 분류된다.

지난해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6.1 지방선거를 지휘한 김중로 전 의원을 물리쳐 김병준계가 세종에서 회생하는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잠잠한 상태다. 

류 변호사는 세종을구 당협위원장을 신청했다가 세종갑구 당협위원장 신청으로 중도에 변경한 인물로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사다.

 이어 안윤홍 한밭대 겸임교수도 물망에 오른다. 그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져 그를 택할 경우  KTX세종역 신설과 국가산단 유치 등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인 류제화 변호사[ 사진=류 변호사 페이스북 켑처].png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인 류제화 변호사[ 사진=류 변호사 페이스북 켑처].png

세종시청안팎에서는 지난해 6.1 세종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명한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장였던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을 비롯, 서준원 박사, 조원권 전 우송대 학사부총장, 강천석 꿈나무희망장학회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 중 충청을 연고로 한 인사로는 김영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수석전문위원과 공오식·이운용·김희태 씨등 전 당직자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 내린다.

또한 당직자 출신중에는 처가가 세종인  국무총리실의 차순오 정무실장도 거명된다. 

대다수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나오는 이름이다.

여기에다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조례가 바뀌면 선거캠프인사나 당직자출신 인사의 발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제 3의 인물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사진= 서 전총장 페이스북 켑처].png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사진= 서 전총장 페이스북 켑처].png

세종시청 간부 공무원은 "능력이나 전문성도 없는 경제(또는 정무)부시장 임명은 절대 반대한다"라며 "세종시 경제부시장자리가 당사자의 출세 대기석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세종시 토지보상을 수백억원 받은 사람부터 선거때 도왔다라고 스스로 말하는 종교인, 언론인까지 이름이 나돌 만큼 경제부시장 자리가 마치 특정인의 전유물로 착각하는데 민망스럽다"라고 했다.     

세종시청 MZ세대  한 공무원도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실력검증도 없이 부단체장을 앉히느냐. 제발  세종시 공무원이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실력이 있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부단체장을 선발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세종시의원은 "시장님이 인사권자이니, 능력여하를 떠나 손발이 맞는 인물로 경제부시장을 앉히는 게 당연하다"라며 "세종시 인사문제는 어디까지나 규정에 따른 시장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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