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대한체육회, U대회 조직위 구성준비 시간없다"
- "충청인에게 상처...국제 신뢰에도 문제생겨"
오영철 세종체육회장등 충청시.도지역 체육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성명을 내 체육계 파열음을 드러냈다.
오영철 세종체육회장을 비롯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체육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문체부(장관 박보균),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정부와 560만 충청인, 대한민국 체육인 모두가 함께 했기에 이룰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충청권 공동 유치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 중앙부처, 체육계, 사회․직능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임원을 선임하고 법인 설립 절차를 밟기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정부·충청권 4개 시도·대한체육회의 협력이 절실함에도 대한체육회는 조직위 구성시한을 넘긴 지금까지 560만 충청인의 염원에 제대로 힘을 보태고 있지 않다"라고 공격했다.
이어 "충청권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가 돼야 할 하계U경기대회가 시작부터 이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라고 했다.
성명서는 또 "조직위원회 설립이 더 지체된다면 대한민국 체육계와 560만 충청인 모두에게 상처가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그리고 대한민국 체육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 유치를 성공시켰던 그날을 기억하라"라면서 "대회의 준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대한체육회는 개최 파트너로서 조속한 시일 내에 조직위원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