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갑 홍성국, "공무원자극주려고 '화류계','허벅지'실언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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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갑 홍성국, "공무원자극주려고 '화류계','허벅지'실언했다?"... 해명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3.16 20: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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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15일 대전의 정부대전청사 중기부 북콘서트에서 실언.
-서강대 모임 서금회 나갔다가 박근혜 대선나온다기에 안나갔다해명.
-16일 출마기자회견장에서 실언과 서금회 가입활동 질문나와.

[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호인 홍성국 혜안리서치대표가 16일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세종갑 출마를 공식화했으나, 그가 SNS에 게시한 글로 오해에 대한 해명도 관심을 끌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그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소지를 안고있는 문제를 기자들이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호인 홍성국 혜안리서치대표가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세종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권오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호인 홍성국 혜안리서치대표가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세종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권오주 기자]

◆…기자들의 질문중 하나는▲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하는 한 강의에서 '화류계'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한 일이 있느냐는 것과▲또 하나는 '서금회'가입 및 활동상황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공무원을 대상으로한 홍대표의 강의가 왜 논란거리가 됐나.

지난해 5월15일 정부대전청사내  대회의실에서 이날 첫 출근하는 ‘박영선장관과 함께하는 ’대박소통‘(박장대소’이란 첫 북 콘서트에 홍 대표가 나와 ‘화류계’,‘허벅지’등을 발언했다.

당시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보도에 의하면 당시 홍 대표는 수축사회의 저자또는 홍 작가로 북 콘서트 첫강연자로 나왔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박장관과 중기부직원 140여명이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몇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당시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5월15일 정부대전청사내  대회의실에서 이날 첫 출근하는 ‘박영선장관과 함께하는 ’대박소통‘(박장대소’이란 첫 북 콘서트에 홍대표가 나와 ‘화류계’,‘허벅지’등을 발언했다.[사진=중앙일보 2019년5월16일자 켑처]
지난해 5월15일 정부대전청사내  대회의실에서 이날 첫 출근하는 ‘박영선장관과 함께하는 ’대박소통‘(박장대소’이란 첫 북 콘서트에 홍대표가 나와 ‘화류계’,‘허벅지’등을 발언했다.[사진=중앙일보 2019년5월16일자 켑처]

그는 저출산·고령화 등을 언급하며 “제가 어젯밤 늦게 대전에 내려와 여기(대전서구)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화류계에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또 욕망의 절제를 설명하면서는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를 찌를 것이냐”고 언급했다.

당시 한국일보는 “술자리에서조차 부적절한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왔다. 북콘서트의 참석자중 절반이상이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행사후 중기부측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에 대해 작가가 사과의 뜻을 전해왔고, 직원 전산망에 (홍 대표의) 글이 올라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중기부 게시판에는  홍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고, ‘박장관도 입장을 밝혀야하는게 아니었느냐‘는 공무원들의 비난글이 적지않았다. 
 
 ◆…이런 의혹과 논란이 있은 반년뒤  그가 올 1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다시 꺼내어 글을 올렸다.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내용은  “1. 부적절한 표현 – 대전 둔산의 공무원 강의 당시 2번의 실수를 했다. 원래 둔산(유성)은 과거 통행금지가 없어서 유흥주점이 많았었다. 그런데 지방 경제와 내수 침체를 얘기하면서 ‘유흥가’ 라는 표현을 ‘화류계’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는 또 “동시에 미래에는 ‘욕망을 조절하는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옛날에는 은장도로 허벅지를 찌르면서 욕망을 조절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란 표현을 한 것이다. 듣는 분을 감안하지 않고 ‘화류계’와 ‘허벅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 전 나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해당 부처 사내 통신망에 사죄의 변을 올리기도 했다. 다시 한번 해당 부처 직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했다

◆… 때문에 그는 이날 국회의원 출마기자회견자리에서 기자들이 중소벤처부 강연에서 나온 발언을 지적 “총선에 나오겠다는 후보자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물었다.
 

그의 대답은 공무원입장에서 들으면 보기에 따라 뉘앙스가 갈래로 나뉠 답변을 했다.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그는 “나는 1년에 150번정도 강의를 했다. 거의 대기업 중심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지난해 5월15일 중기벤쳐부 공무원들에게 강의를 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의하기가 매우어렵다”라며 “그래서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고, 강한 변화를 요구하기위해 일부러 그런 실수를 했다”고 답했다.

즉, 공무원들에게 자극이 필요해서 의도적으로 실언을 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그에게 던져진 관심을 끄는 질문은  ‘서금회’문제다.

서강대출신인 여의도 홀세일담당 증권맨들의 모임이다. 이른바 서강대출신 금융인 모임으로 박근혜정부시절 구설수에 오른 모임이다.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사진=홍성국 페이스북 켑처]

 

홍 대표는 출마회견자리에서 기자의 ‘서금회’에 참여했는지와 활동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지난 1월10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는 “도매영업을 하는 몇몇 선후배가 영업할 때 안면을 트기위해 15년 전쯤 동창회비슷하게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리서치에 있던 나는 참여를 안하고 있었는데  도매업총괄(홀세일)을 맡게되면서  불가피하게 영업차원에서 몇 번 참석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얼마후 대선전이 벌어지면서 서강대출신 박근혜가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 보험, 저축은행과 일부폴리페서 동문이 참여하기 시작했다”라며 “이시점에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후배 몇 명과 이모임에 나기지 않기시작해 지금까지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금회 관련 의혹에 대해 “대우증권 사장이 되었을 때 일부 언론에서는 나를 서금회 핵심으로 치부하는 기사가 많았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데 본말은 다음과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4년 사장 후보가 된 것은 당시 부사장 모두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방침 때문이었다. 당황스러웠던 나는 여러 번 고사했었다. 1, 2차 면접 과정에서 분명히 사의를 밝혔다. 빽으로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이 지원 자체를 거부했다?”고 썼다.
 

이어 “서금회 문제는 사장 취임 후 1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다른 금융기관 CEO 선임과정에서 후보자가 서강대 출신이었는데, 상대편 경쟁자가 서금회라고 공격하면서 서금회 논란이 시작된 것으로 기자들에게 들었다. 내가 문제가 있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약 3개월 소요됨) 사장 후보 검증과정에서 왜 문제가 안 나왔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금회는 증권 등 제 2금융권 중심의 단순한 동문회 성격이다. 다른 학교도 훨씬 큰 규모로 모두 있다. 다만 당시 대선에서 일탈한 동문들이 있었을 텐데 그것은 그분들 개인의 선택이다. 지금은 모임 자체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순히 동창회에 나갔던 선량한 동문들은 오히려 피해를 입었을 듯 하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나는 기본적으로 학연 등 한국적 병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사람을 만나도 학연을 물어보지 않고, 기억도 하지 않는다. 후배 직원들의 출신대학도 거의 모른다. 내가 나가는 모임은 정신적 철학적으로 교류가 가능한 모임이나 소규모 동창 모임 몇 개다. 고등학교 동창회도 20여 년 전부터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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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2020-03-16 21:54:41
아내가 두명이면 더좋다고 유트브 강의에 나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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