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장우 홍범도 육사내 흉상 이전 '찬성'vs 김태흠,  흉상이전 '반대'...최민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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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장우 홍범도 육사내 흉상 이전 '찬성'vs 김태흠,  흉상이전 '반대'...최민호 '침묵'
  • 신수용 정치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9.0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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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이념 떠나 홍범도행적 정밀하게 검증... 공보다 과실크면 흉상이전"
- 이장우, "국립대전현충원앞 '홍범도 장군로'도 폐지할 것"
- 김태흠, 최근 SNS.방송에서 "(홍범도의)공산당 입당 경력문제는 단편적 시각" 
육사내 홍범도 장군 흉상[사진=육사출신 세종시민 독자 제공].png
육사내 홍범도 장군 흉상[사진=육사출신 세종시민 독자 제공].png

홍범도 장군의 육사내 흉상 논란 속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흉상이전 찬성'을, 같은 당 김태흠 충남지사는 '반대'입장을 냈다.

그러나 6.25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대항한 국군과 미 8군, 미24사단(사단장 윌리엄 딘소장)이 첫 참전한 금강지구방어선이자, 3대 전투지로 알려진 개미고개전투지역인 세종지역의 수장인 최민호 세종시장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 시장과 김태흠 지사는 한 때 친박(친 박근혜)계 충청 정치인들로 분류되온  재선과 3선의원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으로 좌고 우면하지 않고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찰떡 공조로 알려진 두사람이 홍범도 장군 흉상 육사 이전과 관련해 입장이 180도 다른 것이다.

더구나 이 시장의 이같은 반대 입장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방송등에 출연해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에 반대를 밝혀 국민의힘내 큰 파문이 일고 있는가운데 정반대의 입장으로 김 지사등 반대입장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념을 떠나 홍범도 장군의 행적을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사진= 대전시 제공].png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사진= 대전시 제공].png

그러면서 "가장 국가관이 투철한 조직인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있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물론 '홍범도 장군의 흉상 논란을 두고, 장군의 공(功)보다 과실(過失. 잘못이나 허물)이 많다면...'이란 조건을 달고 말이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육사내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장군의 공보다 과실이 많다면 국립대전현충원 앞에 있는 '홍범도장군 로(路)'를 폐지해야 한다"라고 주장도 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달 29일 육사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홍범도 장군은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 전투를 이끈 주역이자 김좌진 장군하고 청산리대첩을 한(독립운동 영웅이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8월 28일) 자신의 SNS에 "철 지난 이념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 김 지사가 국회의원당시 제공].png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 김 지사가 국회의원당시 제공].png

김 지사는 "(홍범도 장군의)공산당 입당 경력'을 문제 삼는 건 너무 단편적 시각"이라며 "독립운동은 좌와 우가 함께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더욱 넓게 볼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분은 1943년에 돌아가셨다"며 "이분이 6·25 전쟁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북한군으로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분단될지도 몰랐지 않는가"라고 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소재지인 대전시민의 수장인 이장우 시장은 홍범도 장군의 이념등을 들어 육사내 흉상 이전을, 항일독립운동가의 고장인 충남도민의 수장인 김태흠 지사는 이전반대으로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8일 이에 대해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의 육사내 흉상이전의 필요성과, 그 반대 입장이 공존하는 만큼 국방부와 육사, 역사가등의 논의등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전현충원 소재지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좌진.윤봉길.류관순.한용운.이상재 선생등 항일 운동가의 고향인 충남의 수장인 김태흠 지사의 입장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다만 당내 류OO, 이OO등 처럼 무조건 흉상이전 반대 입장은 곤란하다"라고 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의 홍범도 장군 육사내 흉상 이전 찬성과 국립대전현충원앞 홍범도 장군로 폐지 주에 대해 비판 입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는 논평을 통해 "홍범도 장군 지우기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며 "이장우 시장도 홍범도 장군 지우기와 모욕 처사를 그만둬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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