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시의원들와 집행부간 질의답변과정 자료 받지 못해 이해어렵다” 지적...상 전 의장, “개선하겠다”는 약속 지켜 최초로 자료 비치
-A세종시의원, “대전 등 다른 시의회, 집행부제출자료 기자석 비치는 기본...향후 개선점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사무처에 주의주겠다”
-상 전 의장, 기자간담회 수차례 연 것과 달리 이 의장 취임 후 3달간 없어
-시의회관계자, “취임 100일 맞아 22일경 기자간담회 예정”
지난 22일부터 열린 세종시의회 제83회 정례회 때 개선된 사안으로 의정모니터링단석과 기자석에 배치됐던 집행부제출자료가 이순열 의장이 새롭게 취임한 후 처음 열린 임시회때는 개선 이전으로 돌아가 미비치됐다.
집행부제출자료가 지난 8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기자석과 시정모니터링단석에 오르게 된 계기는 기자간담회때 <본지> 기자가 상병헌 전 의장에게 “행감 때 시의원들과 집행부간 질의와 응답과정에서 자료를 언급할 때 자료를 볼 수 없어 내용을 이해하기도 집중하기도 어렵다”는 제안을 상 전 의장이 즉각 수용하면서다.
![지난 6월 8일 교안위 행정사무감사때 의정모니터링단으로 참여한 시민이 집행부에서 제출한 자료책자를 들여다보는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47_2354.jpg)
그런데 불과 3개월 만에 열린 84회 임시회 때에는 도로 원위치로 돌아간 것.
지난 5일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보고를 청취하는 교육안전상임위원회 당시 기자석에는 집행부제출자료책자가 놓여 있지 않았고, 기존 그대로 교안위 위원들과 교육청 담당자간 질의답변과정이 진행되었다.
오전 일정이 끝나고 나오는 A의원에게 자료 미비치사실을 알렸더니 "비치 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애초에 개선되었어야 할 내용이 지난 행감때 조치돼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사무처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5일 교안위 기자석에 집행부자료가 놓여져 있지 않은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48_2549.jpg)
![지난 9월 5일 산건위 기자석에도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49_2718.jpg)
![지난 9월 5일 행복위 기자석, 집행부제출자료가 비치되지 않았다.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50_2831.jpg)
개선점이 지속되지 않고 3개월만에 원상복구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담당공무원이 비치해야한다는 것을 놓쳤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오후부터 위원회별 기자석에 집행부제출자료책자가 비치되었다. 문제점 지적에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조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제도적으로 지속적인 개선안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9월 5일 오후에 열린 교안위때 집행부제출자료인 행정사무감사조치결과 보고서가 다시 올라왔다.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51_3015.jpg)
![지난 9월 5일 행복위 오전에 없던 자료가 문제 제기 후인 오후에 놓여져 있는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9/6899_15852_3155.jpg)
A시의원은 “대전 등 시의회 기자석 등에 집행부제출자료 비치는 기본이다. 지난 5월의 행정사무감사 이전까지 비치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 시의회가 놓쳤던 부분”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주시해 사무처로 하여금 집행부자료 비치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개선점이 기자간담회 때 나온 지적을 곧바로 실행하며 열린 시정을 보였던 상 전 의장이 해임된 후 취임한 이순열 의장의 첫 임시회 때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을 더한다.
이전 의장이 개선한 부분은 이후 의장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다.
한편, 이순열 의장은 지난 6월 12일 취임 후 약 3개월간 정식적인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았다.
상 전 의장이 취임 후 2개월만인 지난해 9월 첫 기자간담회 시작으로 약 11개월 재임기간동안 4차례의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의정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의 질의를 받았던 점과는 대조적이다.
시의회관계자는 “이순열 의장 취임 100일을 맞아 22일 즈음 첫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밝혔다. 이 의장이 향후 언론의 지적과 문제제기에 대해 소통하는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A시의원은 “이 의장은 평소 낮은 자세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다. 앞으로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개선점을 찾아 시의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