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등을 조사받기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효진 객원기자].png](/news/photo/202309/6903_15865_3719.pn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마친뒤 단식 농성장인 국회로 돌아갔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조사를 중단한 만큼 오는 12일 재출석을 통보했고, 이 대표는 검찰이 증거 없이 범죄를 조작하려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식 10일째인 이재명 대표를 조사하던 수원지검은 건강상 이유로 전날(9일)저녁에 조사를 중단하고 이 대표에 재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일단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금 주중에 백현동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서며, "그저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말이나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 아무 관계 없는 도정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으로 이 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수원지검)이 ( 쌍방울 그룹의 대복송금의혹 연루에 관한)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정치검찰"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작하는 이런 행태야말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그간의혹등을 조사받기위해 수원지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임효진 객원 기자].png](/news/photo/202309/6903_15866_3823.png)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관련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검찰은 이가운데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대납 과정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측 박균택 변호사( 전 대전지검 차장검사)는 "이대표의 진술 중) 제일 대표적인 것이 (이 대표는) 김성태(씽방울 그룹회장)와는 일체 관계를 형성하기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