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옥, 14일 시정질의에서 세종신도심 크리넷 문제 조목조목 따져
- 김현옥, "크린넷 시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에 종량제 봉투 구매비까지 주민 부담"
<본지>가 여러차례 지적한 세종시 신도심 공동주택에 설치된 크린넷(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문제가 세종시의회의 시정질문에 올랐다.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크리넷 시설에 투입하는 번거로움과 크리넷의 잦은 고장, 그리고 악취와 벌레등의 주민 불만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로 대전의 신도시인 도안지구에서는 크리넷시설을 포기하고 , 종량제 봉투로 쓰레기를 투기하도록 되돌려 놓았지만 세종시는 수년 째 시민불만에도 눈감고 있다.
김현옥 세종시의회 의원(세종 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사용된지 10년이된 세종시 (신도심지역의 공동주택)크린넷(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잦은 고장등 번거로움과 경제적부담등 문제점이 너무도 많다"라며 세종시를 질타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진공청소기 원리로 작동하는 크린넷 시스템을 시연해 보이며 "세종시 크린넷은 투입구의 잦은 고장과 관로 파손, 집하시설의 악취와 과부하로 안전이 우려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크린넷 유지비용만 274억 원이 넘고 매년 전기요금만 50억 원이 소요되는 데도 각종 문제점으로 시민의 불편과 불만이 크다"며 "제작업체의 독점으로 인한 수리 불편과 가격 상승, 부적합한 부품 사용으로 고장도 잦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주택 입주민들만 크린넷 시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에 종량제 봉투 구매비까지 3중 부담하면서 수리비마저 전액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이런 현실이 사용 중단을 고민할 만큼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공동주택 크린넷의 보조금 등 합당한 비용지원에 대한 검토와 분양자분의 크린넷을 기부채납 받아 유지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그는 "설계상 크린넷 관로는 30년 성능이 보장돼야 하지만, 현재도 곡관부 마모로 잦은 관 파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8곳의 관로 보수가 진행됐고, 특히 크린넷 관로 파손은 상하수도, 가스배관, 전력, 통신케이블 등 지하 매설물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크린넷을 설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런 문제점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세종시도 크린넷 투입구 개폐 방식을 개선하고 불법 배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내용중 일부는 세종시의회가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