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세종시민운동장, 책임감리 있는데 '원형수로관' 맨땅 매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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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세종시민운동장, 책임감리 있는데 '원형수로관' 맨땅 매설 의혹
  • 권오주 기자 이정현 객원기자
  • 승인 2023.11.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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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들, 시공중 원형 수로관 매설관련 동영상과 사진제보 부실공사 의혹 제기
- "제보자들 "기초콘크리트위에 원형수로관 얹고 작업해야하는데 일부는 맨땅에 공사의심"
- 감리담당자 "터파기후 원형수로관로 깔았다가 확인뒤 관로꺼낸 상황...정상적인 공사"
- 세종시측 "보관해야할 설계도면.시방서 없어...부실드러나면 민.형사 책임, 전면재공사"
- 시체육회 "수십곳 부실, 엉터리 경기장시설...이러고도 하계U대회 연다고?"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 시민 운동장.[사진= 세종시 제공].png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 시민 운동장.[사진= 세종시 제공].png

수 백억 원을 들여 지난 9월 개장한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 시민종합운동장내 수십곳의 하자·부실의혹 속에 이번에는 주경기 잔디구장과 트랙사이의 원형관로매설공사에 대한 부실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현 세종시측은 <본지>의 연속보도로 제기된  세종 시민운동장 부실공사여부등의 확인을 위해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찾았으나, 반드시 보관됐어야할 이 서류들이 찾아보기 힘들다며 당시 담당공무원들의 직무 개연성을 알려왔다.

하지만 시공사와 토목 감리자인 (주)건원엔지니어링측은 정상적인 공사를 했다라며 제보된 사진은 본 공사 전의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세종시 시민운동장의 건립기간과  비용은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일원 조성된 경기장은 지난 이춘희 세종시장 재임 때인 2017년 5월 착공해 지난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말 완공됐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018년 7월 2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시민 시민운동장 건립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지DB].png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018년 7월 2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시민 시민운동장 건립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지DB].png

이후 지난 9일 3일 세종시 연고팀인 세종스포츠토토와 창녕WFC 축구경기로 개장됐다.

5년 7년에 걸쳐  부지 10만900㎡에 사업비만 281억 8400만원을 들였다.

공사비는 250억 원, 설계비 13억3700만원, 감리비 23억 6600만원, 부대비 3200만원이 들었다.

시민운동장에는  △주경기장인 축구장 (천연잔디)1개와 육상트랙 8레인, 멀리뛰기 4개 면  △보조 경기장 1개 (인조잔티)△실외체육시설 족구장 3개△관리동 (사무실.샤워실, 라커룸 전광판운영실, 관람석 996석)△기타시설로 주차장 (391면) 전광판 조명시설등으로 꾸며졌다.

2017년 5월 기본계획이 수립및 타당성 용역조사를 마친후 2018년 1월~2019년 3월 실시설계및 용역, 2019년 3월 공사계약 완료와 함께 같은해 토지등 수용재결및 문화재 표본조사를 마쳤다.

세종시가 2018년 7월 2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세종시 시민운동장 마스터플랜.[사진= 세종시 제공].png
세종시가 2018년 7월 2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세종시 시민운동장 마스터플랜.[사진= 세종시 제공].png

이어 2020년 3월~2020년 12월 문화재 정밀조사를 끝낸 뒤 2021년 3월 공사를 재착공했다. 

◇···시민 제보자들 잔디구장~트랙사이 원형 수로관로 매설 공사 사진.동영상으로 의혹제기

<본지> 제보자 A.B.C씨 의 제보내용을 세종시청과 세종시체육회, 건설 전문업체등 에 확인한 결과, 세종시등 관련기관이 시민운동자의 부실및 하자의혹을 예의주시하며  경우에 따라 전면 재공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장 야외 주차장내 차가 주차할 때 뒤로 밀리지 않게 고정된 카스토퍼(주차블럭)의 부실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들은, 이번에는 주경기장(천연잔디장)과 트랙사이에 묻힌 원형관로 매설에 부실의혹 짙다고 알려왔다.

세종시 시민운동장 건립사업 시행사와 감리사들.[자료= 제보자들 제공].png
세종시 시민운동장 건립사업 시행사와 감리사들.[자료= 제보자들 제공].png

그러면서 당시 원형 수로관로 매설과정의 동영상과 20여 장의 사진도 전해왔다.

제보자들은 주경기장을 삥둘러 배수등을 위해 원형관로(管路), 또는 우수관로를 지하에 매설하는 공사에서 원형관로를 기초 콘크리트를 타셀한 후 그위에 관로를 얹어야하는데도 일부 구간에서는 10m가량은 기초콘크리트를 철거한후 맨 땅위에 그대로 원형관로를 매설했다는 것이다.

 시공사와 토목 상주 감리자로 (주)건원엔지니어링이다.

감리비용은 공사비 124억 원중 10%대인 12억 6900만원이다. 

이처럼 감리제도가 삼풍백화점 붕괴와 성수대교 붕괴가 부실을 낳으면서 책임감리제를 도입 할 만큼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제보자 A.B.C씨는 사진(1)을 제시하며 원형관로 시공과정에서 기초콘크리트작업후 그 후에 원형관로를 얹여야 하는데도 약 10여 미터 구간은  맨땅 위에 관로를 그대로 얹여 공사를 한 의혹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1. 세종시 시민 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들이 부실시공을 의혹 제기한 사진.[사진= 제보자 제공].png
사진1. 세종시 시민 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들이 부실시공을 의혹 제기한 사진.[사진= 제보자 제공].png

상주감리자인  (주)건원엔지니어링 감리자는 기자와의 16일 통화에서 "무슨 얘기냐. 하자가 있어서 기초콘크리트를 다시 공사해서 원형관로를 그위에 얹혔다. 내가 직접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보자들은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길레 이어진 원형관로가 기초콘크리트바닥면의 요철(凹凸)등으로 관로이음에 문제가 생기니까 기초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10m가량의 맨 땅 흙위에 관로를 매설한 것이 의심된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세종시 관계자도 동영상과 사진만을 볼 때, 맨 땅의 원형관로를 얹고 작업한 부실공사로 보인다라고 했다.

제보자들이 제공한 또다른 사진(2)도 마찬가지다.

사진 2.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등의 부실의혹을 제기하는 당시 공사현장.[사진= 제보자 제공].png
사진 2.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등의 부실의혹을 제기하는 당시 공사현장.[사진= 제보자 제공].png

제보된 사진을 보면, 기초 콘크리트없이 원형 수로관로를 수십 m이어 놓고 관로 좌우에 거푸집(판넬)까지 설치한 부실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대해 토목분야 상주감리자인 (주)건원엔지니어링 김 부장은 "운동장에 골재를 깔아놓고 임시로 관로설치를 확인한 것으로, 골제위에 관로를 놓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원형관로간 사이에도 고임목을 대고 관로끼리 결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보자들은 말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김 부장은 "관로에 흙등이 묻을까봐, 고여 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또 '그렇다면 수십m 길의의 원형관로 좌.우측에 거푸집까지 세워 설치한 것은 뭐냐"로 질문하자 김 부장은 "관로를 기초콘크리트를 하기전 옮기기전 임시설치한 것 뿐이지 시공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1-1. 세종시 시민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들이 부실시공을 의혹 제기한 사진.[사진= 제보자 제공].png
사진1-1. 세종시 시민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들이 부실시공을 의혹 제기한 사진.[사진= 제보자 제공].png

제보자들은 이같은 토목 감리자인 (주)건원엔지니어링 김 부장의 답변소식에 "당시 현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는데, 그 사람(김 부장)의 대답은 의혹을 해명하기 보다 더 큰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제보자 A씨 기초콘크리트위에 원형관로를 이어 오다가 10m가량 맨땅 위에 놓았는데, 관로를 들어내고 10m가량 기초 콘크리트를 하고 관로를 시 얹는걸 확인했다니 지역주민의 눈이 장님이란 얘기나"라고 했다.

제보자들은 "도면대로 원형관로를 묻기위해 터파기를 하고 기초콘크리트를 한뒤 원형관로를 얹은 뒤 좌우 벽체와 거푸집은 만드는게 일반적이다"라며 
그런데 터파기를 한뒤 관로를 모두 이어보고 다시들어냈다가 기초콘크리트를 한고 다시 원형관로를 얹고?...의혹이 생기니 거짓 해명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경기장내 원형관로 부실의혹 놓고 상주 감리자와 카톡 대화

앞서 기자는 제보내용을 확인 하기위해 전날(15일) (주)건원엔지니어링 김 부장과 제보사진(1)에 대해 카톡대화를 가졌다.

세종시 시민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관련 도면.[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시민운동장 원형수로관로 매설관련 도면.[사진= 제보자 제공].png

기자는 '사진을 보면 기초콘크리트를 하지않고 관로시공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부장은 이에 대해 "1차 시공후 레벨이 안맞아서 철거시 사진이네요. 이후 정상 시공을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보 사진(2)에 대해 묻자 "말씀 드렸듯이 잘못 시공된 부분 철거중의 자재들, 사진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이나 제가 직접 검측해 시공된 부분 사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상주 감리자인 김 부장은 3장의 시공사진을 기자에게 카톡으로 보내왔다.
 

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관로 매섭작억과 관련, 제보자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제시하며 부실시공을 주장하는 반면 시공업체와 감리자는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관로 매섭작억과 관련, 제보자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제시하며 부실시공을 주장하는 반면 시공업체와 감리자는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등의 부실의혹을 제기하는 당시 공사현장[ 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시민운동장내 원형관로 매설과 관련 제보자등의 부실의혹을 제기하는 당시 공사현장[ 사진= 제보자 제공].png

기자가 '기초콘크리트을 안하고 시공한 것 같은데'라고 재차 묻자, 김 부장은 "도면대로 시공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와관련 시공사측은 "터파기를 한 자리에 관로를 깔아보도 확인해본뒤, 관로관을 꺼내 쌓아놓았다가 기초콘크리트위에 원형관로를 얹은 만큼 사진은 시공사진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세종시, "설계도면.시방서 없어...부실드러나면 시공사등 관계자 책임물을 것"

세종시 관계자들은 "제보자들의 사진으로볼 때 원형관로 매설 부실시공이 확실하다"라며 "여러건의 시민제보와 함께 세종 시민운동장 공사에 하자문제.부실시공 문제가 잇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이춘희때 시공해 이뤄진 것으로 하자의혹과 부실시공의혹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며 "부실등이 드러나면 다시 공사를 해야할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관련기업과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세종 시민경기장을 조성하는 동안 세종시 담당 공무원들이 여러명이 바뀌기도 하고..."라며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쳬육회등 여러기관에서도 지적되어 왔다"라고 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2023 10.5.[사진=본지db].png
세종특별자치시청 2023 10.5.[사진=본지db].png

세종시 체육회 관계자들은 "조치원 시민경기장이 하자투성이라는 말이 세종체육인들에게 퍼진지 오래됐다"라며 "이런 상태로 전국대회를 여느니, 2027년 하계 U대회를 세종에서 열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한편  세종시는 기자가 세종시 시민운동장 설계도면과 시방서 존재유무를 묻자, "묘하게도 반드시 보관했어야할 세종시 시민경기장 설계도면과 시방서가 일부 없어 내부의혹이 크다"라며 "내부 인사중에 부실은 눈감아준 건지, 아예 부실흔적을 없애려고 한 짓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원형수로관로등 자재는 조달청에서 구입한 것으로 제품자료와 설치지침서도 제출.보관하도록 하고 있디"라며  "통째로 없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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