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민주당 공천심사맡아...“개인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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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민주당 공천심사맡아...“개인적인 일?”
  • 권오주 윤석민 기자
  • 승인 2020.04.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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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담.어진동 세종시의원 보선 공천심사맡아 NGO의 생명인 '정치중립위반' 논란.
-공천의혹에 휩싸인 이순열 민주당시의원후보 공관위 명단 7명중 '세종참여자치 사무처장' 이름있어.
-성처장 "도담동주민으로, 민주당원으로 공관위에 참여한 것....문제없을 것"
-전.현 참여연대 공동대표들 "미리 알았으면 못가게할 것...정치2중대소리들을 까 걱정.

[E세종경제= 권오주 윤석민 기자]오는 4월15일 치를 세종시의회 제9선거구(도담.어진동) 시의원 보선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후보(50)의 공천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천심사위원으로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NGO간부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는 보선지역 유권자의 한사람이자, 민주당당원으로 참석한 개인적인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당시 명단에는 NGO간부로 명기돼 있다.

오는 4월15일 치를 세종시의회 제9선거구(도담.어진동) 시의원 보선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후보(50)의 공천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천심사위원으로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NGO간부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이춘희 세종시장 대담방송에 출연한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오른쪽 두번째)[사진=kbs대전방송켑처]
오는 4월15일 치를 세종시의회 제9선거구(도담.어진동) 시의원 보선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후보(50)의 공천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천심사위원으로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NGO간부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이춘희 세종시장 대담방송에 출연한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오른쪽 두번째)[사진=kbs대전방송켑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세종참여자치연대 전.현직 NGO 공동대표들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시민단체 간부가 특정정당 공천심사에 참여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부적절한 자리에 참석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5일 민주당세종시당관계자 및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A씨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세종시의회 도담.어진동 시의원 보선  민주당 이순열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위원으로 세종참여연대 성연정 사무처장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사진=성 처장 페이스북켑처]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사진=성 처장 페이스북켑처]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지난달 4일에 결정된 민주당 세종시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류OO C대학교 교수. 약칭 공관위) 의 명단에도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공관위원중에 명백하게 ‘성은정 세종참여시민연대 사무처장. 여성’으로 명기되어 있다.

문제의 발단은 공천을 받은 이순열 후보의 단수추천 때문이다.

이 후보는 당시 보선을 치를 지역인 세종시 도담.어진동 주민이 아니라  인근 세종 아름동의 주민이었다.

다른 경쟁자들은 모두 도담.어진동 주민이었는데도, 보선지역에서 살지도 않는 주민을 공관위에서 단수로 추천했던 것이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도담.어진동 지역구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시의원을 사퇴한뒤 국회의원 출마하겠다고 세종시당과 시의회, 언론들에게 밝혀 지난해 연초부터 총선예비후보로 보도, 시의원 보선이 확실된 상황이었다.

본지가 입수한 세종시의회 도담.어진동 제9선거구 보궐선거의 공천심사를 담당할 민주당 세종시당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명단[사진=제보자 제공]
본지가 입수한 세종시의회 도담.어진동 제9선거구 보궐선거의 공천심사를 담당할 민주당 세종시당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명단[사진=제보자 제공]

심지어 지난해 12월에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이후보 부부와 세종시당 부위원장이며 이 후보의 공천심사를 맡은  공관위원 부부, 세종시당 당직자 부부등 세부부가 지난 1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간 제주도 방문했다.

윤 전의원이 미리 애고한뒤 지난 1월 7일 회견에 이어 8일 시의원에 사퇴했고, 세종시 선관위는 9일 이지역 보선을 확정지었다.

이들 세부부는 1월  제주도에 이어 2월초  경북 문경을 여행한 것으로 본지단독보도로  알려져 원로고문단과 세종시당 상무위원들이 공천취소요구등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 세 부부는 그러나 “이 후보가 보선에 출마할지 모르는 상태였고, 사적인 만남”이라고 해명했다.

 

​본지가 세종시의회 도담.어진동 제9선거구 보궐선거의 공천심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보도내용​.
​본지가 세종시의회 도담.어진동 제9선거구 보궐선거의 공천심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보도내용​.

이후 열린 시의원 보선후보 등에 대한 민주당세종시당 공관위구성되어 부부가 함께 여행한 시당상임부위원장과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 후보를 단수추천자로 확정한 것이다.

공천심사에 참여했던 모 위원은 이순열 후보의 의혹제기에 대해 “당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다”라며 “거기에는 대학교수님도 있고, 시민단체간부도 있고, 우리시당 관계자가 다 있었기에 특정인이 봐준다고 되느냐”라는 취지로 말해 성 처장이 시민단체간부 몫으로 참여시켰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직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였던 B씨는 “세종시민들에게 너무도 죄송하다. NGO는 엄중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데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특정정당 공천심사에 참여한 것은 참여연대가 ‘정치 2중대’란 오명을 보여준 것으로 말도 안된다”고 했다.

B씨는 “제가 공동대표일 때 한 간부가 세종시장과 미국에 가도 되느냐고 물어왔길래 절대 안된다고 막았다. 정치권에 가깝게 지내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걱정된다. 이건 말도 안된다. 세종시민이 참여연대를 어떻게 보겠나”고 말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홈페이지 켑처]
[사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홈페이지 켑처]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C공동대표역시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참여한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참여연대에서는 이와관련해서, 다른사례는 참여연대 대표에게 상의 또는 보고 후 참석하는데 이번 건은 전혀 보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C공동대표는 “(성은정 사무처장에게) 전화해보니 순수하게 도담동 주민차원에서 참여한것이라고 말하더라. 저는 전혀 몰랐다. 만약 참여연대 사무처장입장에서 간다고 보고했다면 극구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성처장이)심사위원 목록에 참여연대사무처장으로 되어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라고 말)이라고하더라“라며 “만약 제게 보고했었다면 용납 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성처장의 말로는 참여연대 명분이었다면 대표님께 허락받았을텐데.. 순수하게 도담동주민이고 더불어당원이어서 참여했다”라며 “당직은 규정내규로는 상임대표단과 집행위원장은 당직을 가지지않기로 되어있고 사무처장은 해당되지 않지만, 그 자리가 책임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참여연대 명의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자리”라고 거듭 지적했다.

성 처장은 이에 대해 지난달 본지 보도 직후 가진 전화 통화에서 ‘공관위 참석이 개인자격이었느냐’는 질문에 “참여연대 사무처장자격으로 참여했다면 전체적으로 운영위를 통해 참여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는 도담동 선거구 주민이고, 시민사회단체라고 해서 정치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묵은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건에는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기재되어있다’는 지적에 “도담동주민으로 적혀있었어야 한다. 따라서 오해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천심사위명단에 참여연대사무처장으로 적혀있다. 공관위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어야 공정하지않느냐’는 물음에 “중앙위에서도 다른 사무처장들도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인부분으로 참여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임원과 집행위원장까지만 도덕성과 정치중립성을 따진다”라고 설명했다.

성 처장은 이어 “ 공천심사가 공정하냐를 물어봐달라. 과정이나 이런데서 혹시라도 어떤 결탁이라든지 후보선정, 심사에 문제가 있었느냐, 목격한게 있느냐를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기자가 ‘세종참여사무처장은 내규에 정치적으로 참여하는게 별 상관없다면, 사무처장으로 참여하시지..왜 꼭 개인적인 입장과 도담동 선거구주민으로 참여를 강조하느냐’고 묻자 “어떤분이 시의원이되는지, 전체적으로 선거에 관심부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민주당 (세종시당)사무처에서 문서를 잘못기제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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