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뜨뜻미지근한 유성복합터미널사업...또 좌초위기
상태바
【속보】뜨뜻미지근한 유성복합터미널사업...또 좌초위기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4.10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세종경제=이은숙 기자]순항하는 듯한 대전 유성광역환승복합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사업자금 문제에 봉착,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대전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KPIH가 이날까지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실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용지대금을 KPIH에 대출했던 특수목적법인 ‘뉴스타유성제일차(주)’가 대전도시공사(사장 유영균)에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공문을 보낸데 따른 것이다.

순항하는 듯한 대전 유성광역환승복합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순항하는 듯한 대전 유성광역환승복합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시한은 지난 1월말까지였으나, KPIH 측의 요청으로 3개월 연장됐다.

​대전 도시공사는 10일 이에따라 사업 시행사인 KPIH와 체결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용지매매 계약 해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내주  13일자로 KPIH 측에 향후 14일 이내 대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용지매매 계약을 해제하겠다는 내용을 ‘최고’(催告)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고(催告)에 따른 대출 정상화 기간은 민법상 KPIH가 등기우편을 수령한 다음 날부터 기산해서, 내주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가 기한”이라며 "이달 28일까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이뤄져야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다"는 밝혔다.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대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용지매매 계약을 해제하고, 이어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시공사는 이미 지난달 23일 KPIH에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기한 연장은 불가능하며, 용지매매 계약을 해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KPIH는 지난해 9월 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용지 3만 2693㎡에 대한 매매대금 594억 300여만 원을 납부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은지난 10년 동안 3차례나 무산되면서 난항을 겪다가, 2018년 5월 후순위 협상자인 KPIH와 본 협약을 체결했다.

KPIH는 그러나 시행사의 불법 선분양 의혹, 부지 매입비용 납부 지연, 사업권을 둘러싼 주주 간 내분 등으로 자금 동원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