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의원, "중입자 암치료센터 부지로 다솜동(5-2생활권) 용지보다 금남면이 우수"
-세종시, 한양대·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메테우스자산운용·코리아히트·도시바ESS등과 MOC체결
한양대등이 국내 3번째 중입자 암치료센터 세종지역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건립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금남면 일대로 결정야한다는 유치의견이 나왔다.
세종시 일각에서 그 대상 설립 부지로 세종시 다솜동(5-2생활권) 의료용지 등이 거론하지만, 김 시의원은 금남면 일대가 적지라는 것이다.
김동빈 세종시의원(금남 부강 대평지역구. 국민의힘)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양대가 국내 3번째 중입자 암치료센터 세종유치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동빈 시의원은 "금남면 일대는 연기군 시절인 지난 1970년대부터 인근인 대전 유성구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있다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50년간이나 사유재산행위가 제한되온 피해지역"이라며 "이 금남면 일대 GB(그린벨트)지에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건립해야한다"고 말했다.
금남면 이장 때부터 금남면등 세종지역 일대 GB(그린벨트)해제와 범위 축소를 주장해온 그는 "금남면 일대는 세종시가 지난 연말 한양대를 비롯 국내외 5개 기관과 손을 잡은 기관이 모두 들어설수 있는 충분한 입지이자, 적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세종시의회 차원에서도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건립지로 금남면 일대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세종이 행정수도, 정치수도로 뿐만아니라 최첨단 중입자 암치료센터까지 건립된다면 명실 공히 제 2의 수도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립의 중심이 금남면 일대가 되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시가 한양대 손잡고 유치한 '국내 3번째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립 내용은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내 3번째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세종시가 한양대와 손을 잡았다.
세종시는 애초 지역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병원과 협력을 모색해 왔으나, 한양대 측의 협력 제안 등으로 결정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이를 위해 이날 국내외 5개 기관과 중입자가속기 관련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MOC 체결 협력 기관은 △한양대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메테우스자산운용 △코리아히트 △도시바ESS 등이다.
이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나서며 각 기관은 인력 양성과 자금·정보 제공, 사업수행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한양대는 향후 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취임한 뒤 의료복지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시정 4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5000억원(추정)가량의 자금이 투입한다.
중입자가속기 치료시설을 비롯해 건강검진시설, 숙박시설 등 의료복지·의료관광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도입으로 난치암 치료 분야의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와 중부권 암 환자의 생명·건강권, 진료 선택권이 크게 보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데, 오늘 협약으로 세종시가 가장 먼저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협약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시에는 전 세계에서 18번째, 국내에서 3번째 중입자 암치료센터가 들어선다.
국내 첫 번째 시설은 연세의료원이 약 3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올해 4월 서울 서대문구에 개원한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2024년 말 단계적 개원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기장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 중이다. 사업비는 2818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