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SK 세기의 '1조4천억'이혼소송, 지배구조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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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SK 세기의 '1조4천억'이혼소송, 지배구조 영향 미치나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9.12.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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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

 노 관장이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의 42%, 1조 4천억 원 규모를 나눠달라고 요구함으로써 SK 그룹의 지분 구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노소영 관장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남편이 저토록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 갈무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 갈무리]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한 일간지에 보낸 편지를 통해 동거인과 아이의 존재를 알리며 이혼 뜻을 밝혔었다.
그렇지만 노관장은 남편 최 회장의 요구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가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면서, 소송의 쟁점은 재산 분할로 옮겨갔다.

소송의 주된 요지는 노 관장과 최 회장은 지난 1988년 결혼했으나 ▲이후 노 관장이 재산 형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그리고 최 회장이 어느 정도의 재산을 나눠줘야 할 것인지다.

노 관장은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위자료 3억 원과 함께 최태원 회장이 가진 (주)SK 주식의 42%인 1조 4천억여 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 갈무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 갈무리]

때문에 지주사인 (주)SK는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그룹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 관장이 요구대로 재산을 받아 최 회장 여동생을 제치고 2대 주주가 된다면, 최 회장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SK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안정적인 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라면서 "다만 최대주주(최태원 회장)의 개인 지분 18%는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있다.
SK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의 역할이 어느 정도기여했는 지도 주요관심이다.

SK는 지난 1980년 유공을 인수해 정유 사업을 시작했고, 1992년에는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다가 '대통령 사위 특혜논란'으로 포기한 뒤 YS 때인 1994년에 다시 사업에 진출했다.

곧 시작될 '1조4천억원의 재산분할이 걸린 세기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은 본인의 재산이 선대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갈무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앴던 남편 SK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결과가 주목된다.[사진=방송뉴스갈무리]

이에반해 노 관장 측은 SK그룹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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