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충청 환경단체들, "세종보. 공주보 담수 적극저지...세종보인근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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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충청 환경단체들, "세종보. 공주보 담수 적극저지...세종보인근 천막농성 돌입"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5.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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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세종, 대전충청 지역 환경단체와 '낙동강·영산강 네트워크' 등 전국서 동참
-세종 흰두리교 대교 교각밑서 천막농성..."5월로 예정된 보 공사후 담수 안돼"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2018년 1월 수문전면개방후 자연성 회복"
세종보.공주보의 해체를 요구하는 세종.대전등 전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30일 세종힌누리대교 인근서 농성에 앞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세종보.공주보의 해체를 요구하는 세종.대전등 전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30일 세종힌누리대교 인근서 농성에 앞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환경단체들이 30일 세종보 해체를 요구하며 세종보 상류 하천부지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이 농성천막을 친 장소는 세종보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한두리대교 교각 밑으로, 4m 높이의 세종보 수문을 닫는다면 수몰될 지역이다.

 세종보 소수력발전소 아래에서는 포클레인과 트럭이 연신 오가며 5월로 예정된 보 수리 마무리 공사중이다.

세종환경운동연합등 환경단체등에 따르면 세종보해체를 요구하는 환경단체등은  세종보와 공주보 재가동 중단과 물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농성과 회견에는 세종, 대전충청 지역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낙동강·영산강 네트워크' 등 전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제2 4대강 사업'에 맞서온 활동가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한국환경회의' 이름으로 임도훈 시민행동 간사(대전충남녹색연합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강은 녹조가 가득한 악취 펄밭 강"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새종보.공주보 해체와 담수추진중단을 요구하며 30일 세종. 대전등 전국환경단체 회원들이 천막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세종보.공주보 해체와 담수추진중단을 요구하며 30일 세종. 대전등 전국환경단체 회원들이 천막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그러면서 "생명의 온기는 사라지고 공허한 기계음만 들리는 죽은 강"이라며 "흰수마자, 흰목물떼새, 수달과 고라니가 노니는 생명의 강이 아닌, 의미 없는 논쟁만 오가는 더러운 정치몰이 판"이라고 주장했다.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세종보는 해체 '1순위'가 아니라 '0순위'였다"면서 "환경적으로도 문제였고 (문재인 정부에서의) 경제성 평가 결과, 해체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3배나 크게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금 30억 원이라는 피같은 국민들의 세금을 쏟아 부어 사실상 죽어있던 '좀비보'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2012년 세종보 완공 이후 12년 동안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보에 물이 갇혀 있던 5년간, 4급수에서나 사는 실지렁이와 깔따구가 득시글했다. 소수력발전소의 낙차 소음 때문에 문을 열고 잘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강가에 가면 악취가 진동해 시민들을 내쫓는 금강이었다. 그런데 (2018년 1월) 수문을 전면개방하면서 자연성이 회복됐다. 축구장 100배 이상 면적의 모래톱이 만들어졌고 하중도가 생겼다. 수변 생태계가 다양화되고, 예전보다 10배가 넘는 다양한 서식처가 제공됐다. 그야말로 생명의 강으로 다시 살아났는데, 세종보 수문을 다시 닫는다면 죽음의 강이 될 게 뻔하다."

세종보 가동중단과 물정책정상화를 요구히며 30일 세종힌뒤리 대교아래서 천막농성에 들어간 세종.대전등 환경단체회원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세종보 가동중단과 물정책정상화를 요구히며 30일 세종힌뒤리 대교아래서 천막농성에 들어간 세종.대전등 환경단체회원들.[사진= 환경단체 제공].png

서봉균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공주보가 닫혔을 때 아름다운 모래사장은 시퍼런 펄로 뒤덮였고 녹조가 창궐해 많은 생명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는데, 최근 공주시가 금강 옛길복원이라는 미명아래 공주보 수문을 닫아 황포돛배를 띄우고 수륙양용버스 운행사업을 하려는 것을 공주시의회가 예산 삭감으로 막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주보, 세종보 담수를 끝까지 막아내겠다"는 강조했다.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는 "환경부와 세종시가 지난 5년간 흐르던 강을 막겠다고 하는 데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죽은 강에는 아무도 살 수 없고 누구도 찾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종보가 가동될 때 우리가 이미 확인한 사실이기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면서 금강의 죽음을 막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모래섬 두 곳과 육상지역 모래톱 2곳의 물떼새 번식 조사를 실시했는데,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 둥지 2곳과 꼬마물떼새 둥지 1곳 등을 포함해 30여개의 둥지를 확인했다"면서 "이제 물떼새가 도래하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5월에 세종보 수문을 닫는다면 이곳은 수백 쌍의 물떼새가 죽는 제노사이드, 생태학살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열 '낙동강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받았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연대의 뜻을 모아서 이 강이 다시 물로 채워지지 않도록, 강이 흘러야 한다는 연대와 결의를 담아서 농성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보 정상화', '재해 예방', '소수력 발전 가동', '댐 추가건설', '하천준설' 등의 모든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물 정책은 세계적인 물 정책 추세를 역행하는 최악의 정책"이라면서 "우리는 필사의 각오로 세종보 상류에 천막을 짓고 정부의 악한 정책을 막아서려 한다"고 결의했다.  
##이 기사는 환경단체 기자회견과 오마인뉴스중 일부를 인용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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