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상에 이런일, "초파일 불전에 올린 두통의 수박...석달후 잘랐더니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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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상에 이런일, "초파일 불전에 올린 두통의 수박...석달후 잘랐더니 멀쩡"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5.0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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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 "작년 초파일(4월29일)불전앞 수박들, 석달뒤 백중일(8월30일) 갈랐더니 '이상없어'"
-"냉난방안되고 폭염 혹한 그대로 맞는 슬라부 건물 사찰인데도 수박과육 변질없었다"  
-"일반가정에서는 10일만돼도 수박이 상할 텐데...이는 불심"
-승려.신도들 "올해도 초파일 수박에 주지스님.신도회장. 본지기자 사인해서 두도 백중날 열자"
세종시 부강면 구룡사에 지난해 초파일(4월29일)불전에 올린 두통의 수박이 폭염.집중폭우등의 변화에도 석달뒤인 백중날(8월30일. 음력7월15일)에 잘라보니 아무런 변질이없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사진= 구룡사 제공].png
세종시 부강면 구룡사에 지난해 초파일(4월29일)불전에 올린 두통의 수박이 폭염.집중폭우등의 변화에도 석달뒤인 백중날(8월30일. 음력7월15일)에 잘라보니 아무런 변질이없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사진= 구룡사 제공].png

"초파 일에 불전(佛前)에 올린 두통의 수박을 석달 뒤 백중(百中, 百衆)일에 잘라봤더니 변질없더라" 

세종시 부강면 복두산 구룡사의 사찰 관계자와 신도들은 부처님 오신날(5월 15일)을 일주일 앞둔  8일 이같은 사실을 < 본지>이처럼 제보해왔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초파일(음력 4월8일)인 4월 29일 구룡사 부처님 앞에 2~3kg크기의 수박 두통을 재(齋)를 위해 올렸다.
   
구룡사는 슬라브 건물로, 한여름에는 폭염을 그대로 받고 겨울에는 대단한 혹한을 견뎌야하는 난방.냉방이 전혀안되는 건축물이다.

세종시 부강면 구룡사가 오는 15일 초파일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중이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부강면 구룡사가 오는 15일 초파일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중이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더우기 5, 6월 28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다  7, 8월 35도를 넘는 폭염속에서 석달뒤에 백중날을 맞았다.

백중날은  불가(佛家)에서 초파일 다음으로 큰 명절로 음력 7월 15일이다.

한가위 추석 한달 전이기도 하다.

기록에 의하면 백중날 무렵에 온갈 과일과 채소가 많아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백중날이란 이름이 붙었다.

 또한 조상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과일·술을 차려놓고 천신(薦新)을 하였으므로 '망혼일'이란 명칭으로 불렸다.

 승려들은 각 사찰에서 재(齋)를 올렸고,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하여 백중장(百中場)이라고 하는 장도 섰다.

 머슴이 있는 집에서는 하루를 쉬게 했으며, 충청지방은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찾아 벌초와 성묘를 했다.

구룡사의 승려들은 작년 백중날인 8월30일 앞서 법요식을 마친뒤 초파일에 올린 수박 두통을  6~7명의 불자들과 함께 잘랐다.
 
그랬더니 수박의 과육이 거의 그대로인채 변질되지 않았다고 한다.

승려들과 신도들은 서로 "아주 기이한 일이다", "불심이 통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느해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7, 8월 폭염과 집중폭우에도 연핑크색 과육(果肉)에 변질과 손상없이 그대로 였던 것이다. 

충북 진천군 보련산 보탑사의 초파일 수박 수백통을 불전앞에 드린뒤 동지에 신도들과 나눠먹는다는 행사.[사진= 구룡사 제공].png
충북 진천군 보련산 보탑사의 초파일 수박 수백통을 불전앞에 드린뒤 동지에 신도들과 나눠먹는다는 행사.[사진= 구룡사 제공].png

석달 전에 불전에 올린 수박의 씨앗부분 과육에 수분이 미세하게 마른 것 밖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모두 나눠 먹었다.

한 승려 A씨는 "사찰이 냉.난방이 안되는 건축물인 데다 한여름 모진 폭염을 석달넘게 지났는데도, (수박을) 잘라보니 아무 변질이 없더"라며 "이는 불심이 아니고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일반 가정집에서는 그 무더위에, 집중폭우속에서 베란다에 수박을 뒀다면  일주일, 길어봐야 10일이면 변질 됐을 텐데...석달넘게 구룡사 불전에 놓였던 수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은 '톱뉴스감'아니냐"고 말했다.

구룡사의 한 신도 B씨도 "작년 백중일에 갈라본  수박은 정말 감동이었다"라며 "불가에서 오래된 과일등은 먹으면 약수박이라해서 가정의 무탈과 건강을 기원한다는 유래가 있어 더욱 흐뭇했다"라고 제보했다.

구룡사측은 이에따라 "올해는 초파일에도  주지스님, 신도회장, <본지>회장을 이름을 적은 수박을 여러통을 불전에 올렸다가, 백중일에 약수박을 나눠 먹을 계획"이라며 "초파일에 많은 신도와 세종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탑사는 해마다 초파일에  600~1000개씩 수박을 불전에 올렸다가 그해 동짓날 수박을 잘라 신도들이 나눠먹는다. 충북 진천 보탑사의 신자가 이 절터을 보고 사찰을 세운지 100년이 넘은 사찰로 귀한 사찰터라며 보탑사 처럼 유명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룡사를 감싸 안은 부강면 복두산은 산 정상부의 석축부가 마치 족두리 모양 모자인 복두리를 쓴 여인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를 계기로 복두산, 또는 족두리산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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