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15일 “부처님의 마음을 늘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돼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라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불교가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고 지금도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정부가 더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석가모니불 진신사리와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반환된 것을 언급한뒤 "애써주신 스님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사회에 더 널리 퍼지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봉축 법요식은 조계사 연합합창단의 삼귀의례(三歸依禮)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낭송, 관불, 마정수기 봉행,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자광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당했다.
행사에는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덕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대사 등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인성환 안보2차장 등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