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진표 회고록 "尹, 이태원참사 조작 언급"…대통령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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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진표 회고록 "尹, 이태원참사 조작 언급"…대통령실 "왜곡"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6.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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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극우 유튜버 음모론적인 말 나와 믿기 힘들어"
-대통령실 "국회의장 지낸 분이 대통령 독대 얘기 왜곡...개탄"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31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예배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png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31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예배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png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의장의 이런 언급에 멋대로 왜곡했다라고 반박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27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

김 전 의장과 윤 대통령은 같은해 12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따로만났다.

김 전 의장은 '야당이 참사 대응의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이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2023년도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을 줘 헌정사상 첫 준예산이 편성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했다'고 적었다.

이어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사고 예방 노력을 하게 돼 있다"라며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말다.

김 전 의장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인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척하는가 책.[사진=김진표 전 의장].png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인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척하는가 책.[사진=김진표 전 의장].png

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며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며 "나는 '그런 방송은 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장관은 유임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우 통과됐다"며 "이 일은 내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가늠하게 된 첫 지표가 됐다"라고도 적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공지를 통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라며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 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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