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질이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탄소-C가 그렇다.
C원자 3개가 평면으로 육각구조를 이루면 흑연이되고 , C원자 4개가 만나 입체구조를 이루면 다이아몬드다.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이것을 배우면서 "C원자도 명운(命運)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구나" 충격이어서 아직도 그 원자 구조도가 각인되어 있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KBS 특별기획 2부작 "인간에게 물질이란 무엇인가" 보면서 탄소 동소체 중에 "그래핀"이라는, 차세대 꿈의 신소재가 있다는 걸 알았다.
반전(反轉)이라 함은 #그래핀은 다이아몬드가 아닌 흑연의 켜켜이 쌓인 그물망 한 층을 분리해낸 것이다.(사진 참조) 10년 전 이걸 분리해낸 영국의 화학자들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단다.(엄청 단순하고 웃긴 방법이어서 이를 보면서 빵 터졌다)
"그래핀"은 강철 200배의 강도, 다이아본도 2배의 열전도, 구리 100배의 전기 전달, 단단하면서도 유연성 좋은 "그래핀"으로 반도체는 물론 수명이 긴 물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이는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같은 탄소 동소체로 일부 유리칼이나 기계에 쓰이기도 하지만 가진자들만 소유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이에 비해 연필심으로 대변되는 가치 없던 #흑연, 이것을 켜켜히 쪼개낸 #그래핀 등장으로 흑연은 새로운 진가가 발휘 되는 거다. 그러니 반전이랄밖에...
사람도 다르지 않을 거다.
공금란 언론인( 뉴스서천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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