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1)'세종충남대병원,  문닫나'...본원"1601억원 전입해줬으나, 더는 불가"
상태바
【의료】(1)'세종충남대병원,  문닫나'...본원"1601억원 전입해줬으나, 더는 불가"
  • 권오주 기자 이정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8.06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충남대병원 본원서 1601억 원 전입금으로 운영해왔으나 본원서 전입불가 통보 
-세종충남대병원, 산업은행서  2018년~2021년 4년간 3214억 원 대출...140억 원 상환
-해마다  큰 적자에다, 코로나 19펜데믹 영향...자금난 심각
-"40만명 세종시민, 세종충남대병원 문닫으면 의료, 건강문제 어느병원가나"
-강준현 의원, 세종시의회 민주당 시의원 행복청, 충남대병원, 복지부등 모여 긴급 간담회
세종충남대병원 전경.[사진= 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전경.[사진= 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닫을지 모를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지금까지 세종충남대병원은 충남대병원 본원(대전시 중구 문화동)에서 1601억원을 전입금으로 받아 운영됐으나, 본원에서 더이상 지원이 힘들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세종충남대병원은 매달 적자로 운영되온데다, 2018-2021년까지 4년간 산업은행으로부터 3214억 원을 대출 받아 현재 고작140억원만 상환하는데 그첬다.

때문에 3074억 원을 갚지못한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데도 버거운지경이다.

그간 <본지>의 세종충남대병원 폐원설을 추적해왔을 때 이 병원은 '쉬쉬'해왔고, 이를 감추기위해 응급실과 소아병원 전공의가 부족해 응급실 1주일에 하루만 쉰다는등 운영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세종충남대병원로고.png
세종충남대병원로고.png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A씨의 제보를 받은 <본지>의 취재에도 병원측은 이를 감춰왔고, 세종시도 '사실무근', '헛소문'이라고 말했으나 지역정치권과 함께 추적한 결과 운영난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국회의원과 상병헌.이순열 전 시의장, 김영현, 김재형, 김현옥, 박란희, 여미전, 유인호,이순열, 김현미 등 세종시의원(김효숙, 임채성, 이현정 시의원 불참), 10여명이 비로서 6일 이른바 '세종충남대병원 구하기'에 발벗고 나선것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산업은행 대출및 상환상황.[사진=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의 산업은행 대출및 상환상황.[사진=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 경영악화요인.[사진=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경영악화요인.[사진=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관련 자료.[사진=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관련 자료.[사진=충남대병원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등은 세종을 대표하는 세종충남대병원이 경영자금난으로 폐원 위기에 몰렸는데도 이렇다할 입장이나 대응 방안하나 내놓지 않았다.

강준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세종시의회 회의장에서 '세종시민 의료서비스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세종충남대병원 살리기 방안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황윤언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 김지연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이영옥 세종시청 보건복지국장, 이진선 충남대병원 기조실장, 유승 응급의료지원센터장등이 참석했다.

이가운데 강준현 국회의원등 야당 정치인들과 보건복지부, 행복청인사들은 한결갈이 "40만 세종시민의 의료.건강을 위해 세종충남대병원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구,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의 폐원위기와 관련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구,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의 폐원위기와 관련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참석자들은 세종충남대병원의 ▲ 허가병상수, 사업비, 직원수, ▲ 인구둔화로 산업은행 대출금, 이자부담▲병원 건립비 지원(행복청, 교육부)▲ 운영자금(행복청, 세종시, 교육부)▲ 연도별 손실금▲ 충남대 대전본원서 전입금 현황등을 집중 논의했다.

충남대병원측은 "이것 저건 봐달라. 충남대는 잘 해나갔는데, 코로나19 펜데믹과, 은행대출금 고금리 인상등으로 본원도 힘들고.. 더이상 못버티겠다"는 입장이었다.

세종충남대병원 경영난으로 폐원위기에 몰린데 따른 세종시의회, 복지부 행복청등의 관계자들이 5일 강준현 의원 주재 긴급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충남대병원 경영난으로 폐원위기에 몰린데 따른 세종시의회, 복지부 행복청등의 관계자들이 5일 강준현 의원 주재 긴급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에대해 세종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은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닫으면 세종시민의 의료는 어디로 가느냐",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국립병원 전체가 문제다", "오늘 간담회는 세종충남대병원 구하기냐", "세종시민 위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필요하다."등을 집중 따졌다.

병원측은 세종시 인구증가둔화, 수천억원대 대출금, 본원의 전입금 중단, 은행의 상환유예, 법조항 개정으로 병원활성화 가능여부등의 애로를 소개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제가 (금융기관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 간사"라며 "산업은행등 금리변동 없이 상환을 연장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2020년 7월 16일에 21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총 사업비 2680억 원(국비 30%, 병원 70%)로 세종시의 첫 종합병원이며 지하 3층, 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지하 2층에는 장례식장과 주차장이, 지하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1~3층까지는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 지상 5~10층까지 병동이 각각 들어선다. 건립부지는 동측으로는 방축천변, 서쪽로는 오가낭뜰이 조성될 예정이다.

 2012년 7월 이사회에서 건립 추진을 결정, 2014년 8월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 2015년 5월 토지 매입 계약 체결에 이어 2016년 7월 매입 절차가 완료되었다.

 이후 동년 12월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 키 입찰)을 진행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실시 설계 적격자로 선정하였다.

공사는 2017년 4월에 착공했으며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에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추후 확장을 전제로 한 설계 변경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공기 연장으로 인해 2020년 7월로 개원이 연기되었다.

2019년 1월 이사회의 추가 결의를 통해 사업비 393억 원을 들여 본관 남쪽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3,430㎡ 규모의 헬스케어동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 지하주차장을 추가하고 1~2층은 편의시설, 3~4층은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며 5층은 연구시설, 6층은 교수 연구실이 들어서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