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역의 한 자영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청주지법은 19일 오후 2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나 20일 새벽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4.10 총선을 코앞에 둔 지난 2월 중순쯤 한 언론에서 정 의원이 지역 카페업자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 측은 돈 봉투를 돌려받지 못한 것은 물론 추가로 건넨 금품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를 진행해 왔다.
정 전 의원은 이로인해 총선 공천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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