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뉴스창】세종충남대병원 하루에 3억원씩 적자, 응급환자 12명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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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뉴스창】세종충남대병원 하루에 3억원씩 적자, 응급환자 12명 돌려 보냈다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4.08.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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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을 처지에 놓인 세종충남대병원...3000억원대 산업은행대출 빚
-2020년 7월 개원이후 5년간 2578억원 적자...본원서 전입중단
-애초 세종시 침묵하자 강준현 의원이 나서 해결책 적극 모색
-세종충남대병원 8월에만 12명 응급환자 거부   
-최민호의 "의사 인건비높아 경영위기"발언에 대한응급학회등 강력 비판
세종충남대병원 전체.[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전체.[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닫을지 모를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잠재적 성장을 가진 도시, 정부주요부처가 이미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이 옮겨와 향후 100만도시를 꿈꾸는 세종의 대표 의료기관이 폐원상황에 놓인 것이다.

3074억원대의 은행 대출 빚속에 2020년 개원 첫해부터 해마다 수백억원이 빚이 늘어 올 6월 말 현재 2578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해마다 515억5000만원씩 적자를 낸 셈이다.

지금까지 세종충남대병원은 충남대병원 본원(대전시 중구 문화동)에서 1601억원을 전입금으로 받아 운영됐으나, 본원에도 적자라서 더이상 지원이 힘들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세종충남대병원은 매달 적자로 운영되온데다, 2018-2021년까지 4년간 산업은행으로부터 3214억 원을 대출 받아 현재 고작140억원만 상환하는데 그첬다.

때문에 3074억 원을 갚지못한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데도 버거운 지경이다.

◇···<본지>보도등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폐원위기 경영난 처음 알려져

그간 <본지>는 이 병원 관계자의 방문 제보에 따라 지난 해 11월부터 세종충남대병원 폐원설을 추적해왔다.

그러나 이 병원은 '쉬쉬'해왔고, 이를 감추기위해 응급실과 소아병원 전공의가 부족해 응급실 1주일에 하루만 쉰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세종충남대병원 건물.[사진= 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 건물.[사진= 본지DB].png

<본지>는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A씨의 제보를 받아 취재에 나서자 병원측은 이를 감췄고, 시장을 시민이 뽑아 세종시 안전.보건을 책임지게한 민선세종시는 제대로  업무도 파악조차 못한 상태였다.

취재과정에서 세종시가 팔짱을 끼고 있으니 국회차원에서 대책마련을 기자로부터 제안받은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이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026년 6월 세종시장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는 강준현 국회의원과 임채성 세종시의장 김효숙 부의장, 상병헌.이순열 전 시의장, 김영현, 김재형, 김현옥, 박란희, 여미전, 유인호, 이순열, 김현미 등 민주당 세종 정치인들이 나섰다.

이들은 6일 간담회를 갖고 '세종충남대병원 긴급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행복청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세종충남대변원등 관련 부처 기관의 주요 간부.관계자들이 모인 '세종충남대병원 문제 해결 긴급간담회'였다.

여기에 세종시관계들이 참석했으나  상황파악만 했지, 세종시의 해법에 대해선 무엇하나 내지 않았다.

결과는 놀랄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 수천억원의 부채에다, 전문의가 여러 명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세종충남대병원이 산업은행등에서 대출했으나 못갚는 금액.[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세종충남대병원이 산업은행등에서 대출했으나 못갚는 금액.[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여기에다 1601억원을 전입해줘 세종충남대병원을 운영에 도움을 줘온 대전시 중구 충남대병원 본원이 앞으로 전입금을 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해왔다.
 
강준현 의원과 민주당 세종시의원등은 지금대로면 세종충남대병원이 경영악화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백방으로 뛰었다.

그런데도 이무렵 최민호 세종시장등 세종시와 그리고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등은 이같은 심각한 사실을 파악 했는지도 모를 만큼 이렇다할 제스처가 없었다.

즉, 강준현 국회의원이나 세종시 야당의원들의 노력과 달리 최 시장등 세종시는 폐원위기의 상황의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해 입장이나 대응하나 내놓지 못했었다.

◇···세종충남대 병원, 5년동안  2578억원적자...올들어 하루 2억8000만원 적자

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7월 개원후 2024년 6월까지 5년간 당기 순이익에서  적자가  모두 2578억원에 달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총 적자규모 2578억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03억의 적자를 비롯 ▲2021년 474억원 적자 ▲2022년 536억원 적자 ▲2023년 659억원 적자 ▲2024년 1월~ 6월 말 현재 515억원 적자다.

해가 갈수록 적자액수가 커졌다.

올 들어서만도 하루 2억8000만원 씩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이 2020년 개원이후 해마다 수백원씩의 적자와 함께 당장 515억의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사진= 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이 2020년 개원이후 해마다 수백원씩의 적자와 함께 당장 515억의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사진= 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때문에 충남대병원 본원은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해 ▲지난 2020년 194억원 ▲2021년 399억원 ▲2022년 233억원 ▲2023년 435억원 ▲2024년 1월~ 6월 말 현재 135억원 등 2024년 1월~ 6월 말 현재 합계 1396억원을 전입금으로 지원했다.

대전 충남대병원 본원에서 올 연말까지 340억원을 합쳐 전입금 지원액은 총합계 1601억원에 달해게 된다.

하지만  충남대병원 본원이 최근  "본원도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어, 더 이상 세종충남대병원을 전입금으로 지원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세종충남대병원 운영이 막막한 상태다.

확인 결과 충남대 병원 본원의 당기 순이익도 ▲2020년 137억원적자에서 ▲ 2021년 82억원 흑자▲2022년 3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가, ▲2022년  185억원의 적자로 ▲2024년 1월~ 6월 말 현재 468억원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산업은행 3214억원대출 140억만 상환...빚만 3074억원

세종충남대병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2018-2021년까지 4 년간 산업은행으로부터 3214억원을 대출 받아 현재 고작 140억원만 갚았을 뿐이다.

때문에 3074억원을 갚지 못한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데도 버거워, 정치권에 상환연장또는 상황 유예를 요청하고 있는 처지다.

애초 세종충남대 병원은 2020년 7월 16일 세종시 보듬7로에 개원할 당시 국비지원 988억원(27%) 세종충남대병원 자부담 2629억원(79%)등 3617억의 비용를 들여 지하3층 지상 11층 연면적 9만7926(㎡)에 408병상 규모로 건립허가가 났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 병원 건립비충당을  위한 차입금 총상환액 4159억원(원금 3214억원에 이자 945억원)을 앞으로도 12년 후인 오는 2036년까지 원금과 이자(4.9%)를 합쳐 해마다 300~ 400억원씩 원리금을 상환해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구,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의 폐원위기와 관련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구,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의 폐원위기와 관련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3074억원을 갚지 못해 허덕이는 병원은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를 상환하는데도 버거워, <본지>와 정치권에 상환연장또는 상황 유예를 요청하고 있는 처지다.

◇···세종시는 침묵하자 강준현 의원이 발벗고 나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이는 강준현 국회의원이다.

강 의원과 세종시 민주당 세종시 시의원들, 그리고 행복청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세종충남대병원등이 병원의 정상화방안 찾기에 머릴 맞댔다.

세종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최민호 세종시장등은 침묵했으나, 강 의원은 본지의 취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고 각부처를 찾아다니며 관련법을 고쳐서도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한 재정지원을 촉구해왔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강 의원은 피감기관인 산업은행측에 대해 세종충남대병원 건립당시 4000억원대 대출금의 거치기간 연장가능여부, 원금과 이자상환유예등을 타진했다.   

충남대 병원, 대전시중구 문화동 소재로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된다 2024.4.29.[사진= 본지DB].png
충남대 병원, 대전시중구 문화동 소재로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된다 2024.4.29.[사진= 본지DB].png

또한 행복청에게는 행정수도완성 특별법등을 통한 지원여부, 교육부와 복지부의 보조금지원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강준현 의원이 2026년 6.1 지방선거 때  세종시장에 출마하라'는 권유와 격려가 잇달고 있다.

반면 세종시와 여당시의원들은 뭐하는 거냐는 비판여론에,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사이에서는 4.10총선에서 드러난 여론을 뒤집기위해 차기 세종시장에 이기순 전 여가부차관,  윤희숙 전 국회의원, 원희룡 전 국회의원, 전직 장관등 유능한 시장감의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세종충남대병원 정상화위한 간담회는 무엇

강준현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5시 세종시의회 회의장에서 '세종시민 의료서비스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세종충남대병원 살리기 방안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황윤언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  김지연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이진선 충남대병원 기조실장, 유승 응급의료지원센터장,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이영옥 세종시청 보건복지국장이 참석했다.

강준현 국회의원등 야당 정치인들과 보건복지부, 행복청인사들은 한결갈이 "40만 세종시민의 의료.건강을 위해 세종충남대병원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경영난으로 폐원위기에 몰린데 따른 세종시의회, 복지부 행복청등의 관계자들이 5일 강준현 의원 주재 긴급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충남대병원 경영난으로 폐원위기에 몰린데 따른 세종시의회, 복지부 행복청등의 관계자들이 5일 강준현 의원 주재 긴급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참석자들은 세종충남대병원의 ▲ 허가병상수, 사업비, 직원수, ▲ 인구둔화로 산업은행 대출금, 이자부담▲병원 건립비 지원(행복청, 교육부)▲ 운영자금(행복청, 세종시, 교육부)▲ 연도별 손실금▲ 충남대 대전본원서 전입금 현황등을 집중 논의했다.

충남대병원측은 "이것 저것 봐달라. 충남대병원는 잘 해나갔는데, 코로나19 펜데믹과, 은행대출금 고금리 인상등으로 본원도 힘들고.. 더이상 못버티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대해 세종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은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닫으면 세종시민의 의료는 어디로 가느냐", "세종시만의 문제도 문제지만 전국 국립병원 전체가 문제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운영도 차질이 더 큰 걱정", "세종시민 위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세종시 인구증가둔화, 수천억원대 대출금, 본원의 전입금 중단, 은행의 상환유예, 법조항 개정으로 병원활성화 가능여부등의 애로를 소개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제가 (금융기관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 간사"라며 "산업은행등 금리변동 없이 상환을 연장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응급실이 멈춰서는데 세종시.정부는 대체 뭐하나...여론들끓어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야 하는 종합병원 응급실이 하나둘 멈춰서고 있다. 

전공의 빈자리를 떠맡아온 전문의들마저 피로 누적으로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매주 목요일 응급실 문을 닫았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전경.[사진= 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전경.[사진= 본지DB].png

그 바람에 분(分).초(初)를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뺑뺑이(재이송)'를 돌거나, 대전.천안.청주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심지어 응급실을 축소 운영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이 8월 한 달간 12명의 응급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9구급대는 응급환자 발생 시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사전 연락을 거쳐 이송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데,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 들어 진료과 부재 문제로 모두 12건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지 못했다.

그 예로 지난 3일 오후 11시 27분 쯤 세종의 A군 (10대)이 급성 요통을 호소해 119 신고가 접수됐고, 세종충남대병원에서는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로 청주현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지난 16일 오전 1시 58분 쯤 B씨(30대)가 머리 부상을 입었는데, 역시 내원이 거부돼 청주하나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지난 2월 의정 갈등이후 현재까지 세종지역 응급환자 이송 지연사례는 모두 42건이다.

모두 구급대원이 타지역 응급의료기관 등에 6회 이상 연락을 돌려 이송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환자를 옮긴 사례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하고 있다.

신수용 뉴스레이더-세종충남대병원의 위기.png
신수용 뉴스레이더-세종충남대병원의 위기.png

교수 3명과 전문의 12명 등 15명으로 운영되던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전문의 4명이 사직하며 인력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의료진 충원 여부가 불투명해 9월등에도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구 39만여명의 세종 시내 응급실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세종충남대병원등 2곳 뿐이다.

소방당국측도 "응급실 축소 운영 사태가 장기화하면 그만큼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며 "다만 지금까지 병원 이송 지연으로 아예 치료받지 못하거나, 상태가 더 나빠졌던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세종충남대병원은 목요일마다 응급실 운영 축소에다, 충북대병원 응급실도 지난 14일 ‘올스톱’ 됐다.

또한 경북대·영남대병원 응급실도 외과·산과 등의 진료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의료진 부족으로 병상을 축소한 곳은 25곳에 달한다.

◇···문제해결에 나서야할 최민호의 발언에 대한 응급학회 강력반발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6일 강준현 의원이 주최 간담회에서 우선 급한불을 끄기 위해 515억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사진= 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사진= 본지DB].png

행복청.교육부.복지부는 관련법을 적극 검토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시는 아무런 해법도 내놓지 못하다가, 여론이 들끓은 뒤 2억원을 내놨다.

코끼리 비스켓 선심으로 문제해결에는 턱없는 상태에서 최민호 시장의 발언파문이 일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19일 <본지>보도로 알려진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영난에 대해 "오로지 (의사)인건비 때문"이라고 밝히자, 의료업계가 "의도적 호도"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영난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건 막아야 하는 데 의사들의 인건비를 우리(세종시)가 예비비(재난관리기금)에서 언제까지 지원해 줄 것이냐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했다.

세종충남대병원 한 의사의 가운에 새겨진 병원 로고.[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세종충남대병원 한 의사의 가운에 새겨진 병원 로고.[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덧붙여 "(세종충남대병원 의사들에게)다른 병원에서 인건비를 올려주겠다고 하니까 일부 의사들이 자리를 옮긴 것일 뿐, 병원에 다른 문제는 없다"며 경영난이 아니라 의사들의 인건비를 겨냥했다.

이어 "심한 말로 얘기하면 시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인건비 올려달라는 것"이라며 "충남대 병원의 의사에 비교해서도 그분들(세종충남대병원 의사)의 보수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세종충남대병원 의사 인건비가 3억7000만 원 수준인데 다른 병원에서 4억 원이 넘는 보수를 제시하니 옮긴 것"이라며 "이직으로 의사 수가 줄어드니까 남아 있는 분들도 인건비를 올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세종충남대병원내 전문의 4명이 사직하면서 응급실 운영을 축소한데 대한 비판인 셈이다.

세종충남대학교 병원[ 사진=세종충남대병원].png
세종충남대학교 병원.[사진=세종충남대병원].png

최 시장의 이같은 비판에 대한응급의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곧바로 되받았다.

 대한 응급학회는 "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해당 지자체장께서 공개 석상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급여를 거짓으로 과장하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위기가 마치 전문의들의 탓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호도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의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야간과 휴일 없이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전문의들에게 이런 모욕을 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응급의료 위기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세종충남대병원은=2020년 7월 16일에 21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총 사업비 2680억 원(국비 30%, 병원 70%)로 세종시의 첫 종합병원이며 지하 3층, 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지하 2층에는 장례식장과 주차장이, 지하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1~3층까지는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 지상 5~10층까지 병동이 각각 들어선다. 건립부지는 동측으로는 방축천변, 서쪽로는 오가낭뜰이 조성될 예정이다.

 2012년 7월 이사회에서 건립 추진을 결정, 2014년 8월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 2015년 5월 토지 매입 계약 체결에 이어 2016년 7월 매입 절차가 완료되었다.

 이후 동년 12월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 키 입찰)을 진행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실시 설계 적격자로 선정하였다.

공사는 2017년 4월에 착공했으며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에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추후 확장을 전제로 한 설계 변경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공기 연장으로 인해 2020년 7월로 개원이 연기되었다.

2019년 1월 이사회의 추가 결의를 통해 사업비 393억 원을 들여 본관 남쪽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3,430㎡ 규모의 헬스케어동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 지하주차장을 추가하고 1~2층은 편의시설, 3~4층은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며 5층은 연구시설, 6층은 교수 연구실이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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