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서폴드 개막전서 완봉승, 11년전 '류현진 이후’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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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서폴드 개막전서 완봉승, 11년전 '류현진 이후’처음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5.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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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막전 9연패 늪에서 탈출. 쾌투에 올해 "감좋다'
-SK에 3-0 완승…송광민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맹활약

[E세종경제= 이정현 기자]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30)가 완벽한 투구로 모처럼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서폴드 활약으로 11년 만에 얻은 개막전 승리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서폴드 완투(투구수:101)와 김태균 결승타을 합쳐 3-0 완승했다.

앞서 한화의 개막전은  지난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패에 빠져 있었다. 물론 2014년 개막전 우천 취소외에 한화의 직전 개막전 승리는 2009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했을 때까지 였다.

▶이날 한화  선발 서폴드는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였다. 

최고 스피드 148㎞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리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서폴드가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서폴드가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서폴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의 중심 타선인 최정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은 깨졌다.

그러나 이후 서폴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위기에서 SK의 한동민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마운드에서의 수비도 뛰어났다. 9회말에는 2사 후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정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모처럼 개막전 완봉승의 기록을 썼다.

서폴트는 채드 벨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아, KBO리그 무대에서 첫 완봉승을 따냈다. 

리그 개막전 완봉승은 KBO리그 통산 9호, 외국인 투수로는 1호 기록이다.

서폴드가 개막전부터 완봉승을 따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서폴드는 192.1이닝(평균자책점 3.51)을 책임지며 20회 퀄리티스타트(12승11패)를 따낸 에이스급 투수다.

하지만 리그 시즌 초반 극히 부진, 지난해 3~4월에는 1승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75로 좋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해 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결국 리그 9위에 그쳤다.

후반기 막판 10경기에서 눈부신 호투(평균자책점 1.85)를 이어갔던 서폴드의 전반기 부진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서폴트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땀을 흘렸다.

그러나호주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차단 방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며 컨디션 유지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완봉승으로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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