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종민, '본보 7월 24일자 특종보도'대로 탈당...정치미아되나
상태바
【속보】김종민, '본보 7월 24일자 특종보도'대로 탈당...정치미아되나
  • 신수용 정치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9.01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입당? 비명계 김동연 연대설? 조국당 합류설 ?...2027년 3.3 대선까지 무소속
-'본보'에 대해  7월24일 "탈당굳혔다" 처음 밝혀
-"이당 저당 옮기는 정치인, 성공한 사람 못봤다" 세종지역 비판.비난 여론비등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본지 7월24일자 단독보도'대로 제 22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둔 9월1일 탈당했다.[사진=본지 db].png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본지 7월24일자 단독보도'대로 제 22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둔 9월1일 탈당했다.[사진=본지 db].png

"민주당 복귀는 어렵고, 국민의힘? 김동연 연대? 조국혁신당 합류? 그러다가 정치 철새되는 것 아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A씨)

<본보>가 특종보도 (7월 24일자)했던 대로 김종민 새로운미래당(3선, 세종갑구) 국회의원이 탈당했다.

이로써 지난 4.10총선을 앞두고 작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뒤 8개월 만에 소속당을 떠나는 '정치 방랑자'의 오명을 안게됐다.◇···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관련 입장은. 

충남 홍성출신인 전병헌 전 의원이 당 대표인 새로운 미래는 이낙연 이석현 신경민 설훈등이 포진했으나, 현역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원외정당이 됐다. 

그는 고향인 충남 논산.금산.계룡을 버리고 세종갑구로 옮긴 김 의원은 총선을 보름앞두고 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등으로 당선됐으나, 최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지난 8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1호 법안 ‘행복도시법’에 대해 제안설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지 db].png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지난 8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1호 법안 ‘행복도시법’에 대해 제안설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지 db].png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배경으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정치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면서 “86정치 30년, 친노·친문 정치 20년, 최근 민주당 정치 10여년 동안 정치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쳤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다.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소식이 세종정가에 알려지자, 해괴한 각종 루머가 나돈다.

김종민 세종갑구 새로운미래 후보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사진= 본지DB].png
김종민 세종갑구 새로운미래 후보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사진= 본지DB].png

루머란 근거가 확실치 않은 것으로, 다당제 정치실현이니, 100만 행정수도 세종이니, 노무현정신의 실현은 어디 갔느냐는 비판이 강하다.

특히 민주당 시의원들은 "김종민이가 노무현, 노무현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 1월 20일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밀실에서 가진 3당 통합에 합류하지 않았고, 굿굿하게 구태정치를 실현한 분"이라며 "왜, 노무현 정신을 팔며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에 침뱉고 떠난 X"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당을 차버리고 떠난 인물 치고는 성공한 정치인을 못봤다"라며 "이영선(전 민주당 총선공천자)때문에 어부지리로 총선에서 승리했던 사람으로, 글쎄 (김종민이 정기국회 개회 전날인)이번 새로운 미래 탈당은 패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탈당 예정기사 <본지 7월24일자 단독 보도>

김 의원은 지난 7월 24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의 당적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는 김 의원이 이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부터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관련 최근 '본보 보도'들.[사진=본지 db].png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관련 최근 '본보 보도'들.[사진=본지 db].png

그러나 민주당내 비명계 일각과, 조국혁신당등로부터 복귀나 합류를 강하게 요구 받는 것으로 알려져 김 의원의 정치적 거취가 관심사다.

당시 김 의원은 "저는 본래 양당정치의 구태를 타파하고 다당제 정치시스템 실현을 위해, 사랑하던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미래를 창당했었다"라며 "다당제 정치 지향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끝난 새로운 미래 전당대회전에 당 지도부에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을 요구해왔다"라며 "그러나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의사를 분명히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무소속으로 국회의정활동을 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제 거취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지역주민등 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당적정리를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다시 새로운 정파를 규합하자는 건의도 있고..."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실도 지난 4월 총선직후  박영선 전 장관의 국무총리, 김종민 국회의원  정무장관,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선설이 나왔으나 물거품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964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83학번)를 나와 내일신문, 시사저널 기자로 국회등 정치취재 활동했다. 
 

[ 김종민 새로운 미래 탈당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세종시갑 국회의원 김종민입니다.
저는 새로운미래를 탈당합니다.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관련 입장문.[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켑처 db].png
김종민 새미당 국회의원(3선. 세종시 갑구)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관련 입장문.[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켑처 db].png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왜 정치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봅니다.
86정치 30년, 친노친문정치 20년, 최근 민주당 정치 10여년 동안 정치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쳤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습니다.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습니다.
국정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한발 한발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습니다.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들이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내겠습니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세종의 기적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마중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일 김종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