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동훈.이재명, 채 상병 특검 합의 불발 “각자 생각 확인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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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동훈.이재명, 채 상병 특검 합의 불발 “각자 생각 확인한 정도”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4.09.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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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회담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운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방송갈무리].pn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방송갈무리].png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회담을 갖고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두 대표는 또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차질과 관련, 추석 연휴 응급의료 구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여야가 함께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개선 등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는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이른바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삼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일단 합의를 보지 못했다. 

회담에 앞서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3여분간 민생, 정치개혁, 에너지 문제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의견을 밝혔다. '

한 대표는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시리즈로 해 온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본지DB].pn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본지DB].png

이어 "곧 나올 재판 결과들에 대해 국민의힘은 설령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선을 넘는 발언이나 공격을 자제하겠다"며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 무죄를 확신하고 계신 듯하니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19분간 공개 발언에서 한 대표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 방식 특검법'을 발의하고,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독재'라는 단어를 두차례 사용하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이야기도 중요하나, 상응하는 대통령 소추권에 대해서도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행정적 독재국가로 흐를 위험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하기전에 모두 발언을 하지 이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하기전에 모두 발언을 하지 이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또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제3자 특검법 관련 제안에 이 대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 대표가 '계엄'과 '독재국가'를 거론할 때 '피식' 웃기도 했다.
 
회담은  계획된 90분을 넘겨 약 135분간 진행됐으며, 양당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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