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충남대 병원 4명 사직 후 의사 4명 추가 사직...'야간 응급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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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충남대 병원 4명 사직 후 의사 4명 추가 사직...'야간 응급실 중단'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9.02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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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1회 진료 중단에서 전면중단에서 사태 커져
-'24시 응급실' 최소 12명 필요... 현재 7명
-세종시, 정부에 군의관 2명 파견 요청
-현의사보다 높은 급여등 제시했어도 '신청자 0명'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전경.[사진= 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 전경.[사진= 본지DB].png

세종충남대병원의 전문의 4명이 떠나면서 24시간 응급의료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앞서 세종충남대 병원은 지난 8월 매주 목요일만 제한적으로 응급실이 운영됐다가 9월 들어 ‘야간 운영 전면 중단사태'를 맞았다.

세종충남대 병원이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 인력은 12명이다.

예고된대로 4명의 전문의 사직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기능이 마비사태를 맞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그제서야 세종시는 정부에 긴급 SOS를 보냈다. 

세종시는 정부에 군의관 2명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전공의가 없는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실에는 당초 15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었다.

구체적으로 교수 3명과 촉탁의(계약직) 12명 등 15명으로 운영되던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교수 1명·촉탁의 3명이 이직한 데 이어 이날 자로 촉탁의 4명이 추가로 사직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전체.[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세종충남대병원 전체.[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png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5월부터 한두명씩 떠나  지난달엔 11명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1일 자로 4명이 추가 사직하면서 현재 7명만 남았다.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위해 최소 인력은 12명이 필요한데, 절반 밖에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사직으로 불가피하게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성인)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충원 시까지 한시적으로 야간진료를 제한하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명의 의사들중 8명이 떠나고 7명만 남았다"라며 "의료현실을 감안해 현재 계시는 분들보다 급여와 근무 조건을 올려서 채용 공고를 냈음에도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의사 중에 4명이 5월부터 떠났고, 이어 1일자로 4명이 떠날 것이라는 예견이 일부 언론을 통해 나왔는데도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었다"라며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니까 그제서야 세종시가 세종시는 정부에 군의관 2명 추가 파견을 요청한 것 같다"고 했다.

7명의 의사로 줄어든 세종충남대병원은 9월부터 주간에만 성인응급실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사이 야간 진료는 중단한다.

세종충남대병원 한 의사의 가운에 새겨진 병원 로고.[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세종충남대병원 한 의사의 가운에 새겨진 병원 로고.[사진= 세종충남대병원].png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실축소등을 알린 공지문.[사진= 세종충남대 병원 홈페이지 켑처].png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실축소등을 알린 공지문.[사진= 세종충남대 병원 홈페이지 켑처].png

앞서 이 병원은 지난달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2명 중 1명이 사직하면서 매주 목요일 성인에 한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왔다. 

지난달 군의관 1명이 해당 병원 지원근무에 나섰지만, 응급실 단독 근무는 불가한 전문의다.

세종충남대 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16일 오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는 정상 진료한다.

 또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진다.

그러나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최근 일부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이 단축 운영하면서 관련 우려에 대해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응급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체 409개 응급실 가운데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고 27곳은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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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24-09-02 22:36:50
발빠른 세종소식!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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