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공서비스 전월대비, 개인서비스 전년동기대비 역시 전국 최상위 상승
-배(120.3%), 사과(17.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
세종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기대비해 전국최고로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또는 안정세속에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일부 농산물과 배 등 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태풍등 앞으로 기상이변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치(2.6%)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 등략율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11월 3.3%, 12월 3.2%, 올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2%대로 내려 앉았다.
이어 6월에는 2.4%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8월 소비자 물가 등략율은 대전과 세종.충남.충북이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 평균치(2.6%상승률)에 못미쳤다.
대전의 경우 8월 소비자 물가지수 114.09로, 세종은 114.52로 전국 평군 114.54를 밑돌았다.
반면, 충남은 114.95, 충북 115.21로 전국 114.54을 상회했다.
또한 대전의 소비자 물가는 전월 동기 대비 0.2%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그러나 세종은 전월 동기대비 0.3%가, 전년동월 대비에서는 2.3%가 올랐다.
세종의 전월동기대비 소비자물가는 강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남의 경우는 전월동기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1.9%로 평균을 웃돌았다.
충북역시 전월동기대비와 같았으나 전년 동월대비 0.5%로 전국평균 1.9%보다는 낮았다.
◇···충청권 포함한, 전국 지역별 소비자물가, 공공·개인서비스 동향은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달보다 충남, 충북, 강원은 0.5%,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전남, 경북, 경남은 0.4%가 각각 올랐다.
또한 세종, 광주, 울산, 경기, 전북은 0.3%가 대전, 제주는0.2%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세종, 강원은 2.3%로 제일 많이 올랐다.
이어 부산, 인천, 광주, 전남은 2.2%, 서울, 경기, 전북은 2.0%, 대전, 충북, 경남은 1.9%, 대구, 울산, 충남, 경북은1.8%, 제주 1.6%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동향도 세종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공서비스 부문을 전월대비로 보면 세종 0.5%로 제일 높았다.
이어 강원 0.4%, 서울, 대구,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제주는 0.1% 각각 상승, 광주, 충북, 전북,전남, 경북, 경남은 변동 없으며, 부산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세종.인천은 2.4%로 부산 2.9%에 이어 높고, 대전 2.1%, 대구2.0%가 올랐다.
다음으로 충남 1.6%, 강원 1.5%, 전남 1.4%, 서울, 경기, 경북, 제주는 1.2%, 광주1.0%, 충북, 전북은 0.9%, 경남 0.8%, 울산 0.2%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의 경우 전월대비로 보면 부산 0.6%, 경남 0.5%, 서울, 강원, 충남은 0.4%,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전남, 경북은 0.3%, 대구, 광주, 세종, 경기, 전북, 제주는 0.2% 각각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세종, 강원은 3.5%로 광주 3.8%에 이어 두번 째로 높다.
이어 전북 3.4%, 경기3.3%, 전남 3.2%, 부산 3.1%, 경북 3.0%, 서울, 인천, 대전 2.9%, 경남2.8%, 충북 2.7%, 울산, 충남, 제주는 2.4%, 대구 2.3%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상승세 견인...석유류는 기여도 없어
품목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p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다.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이중 농산물은 3.6% 올랐다. 전달(9.0%)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공공서비스와 개인 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상회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3.3% 상승하면서 전달(1.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0.12%p를 기록하며 전달(0.04%p)보다 확대됐다.
◇··· 신선식품.신선과일 물가 동향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2% 오르며 전월(7.7%)보다 상승 폭을 크게 낮췄다.
지난 달 21.3%를 기록했던 신선과실 상승률은 지난달 9.6%로 둔화했다.
다만 배(120.3%), 사과(17.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배는 최근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라며 "햇과일이 출하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채소 물가는 1.7% 하락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6.3%)보다 확대됐다. 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전달(2.2%)보다 0.1%p 낮아진 것으로 2021년 11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