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미래통합-미래한국 합당 합의...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사실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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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미래통합-미래한국 합당 합의...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사실상 실패.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5.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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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인 주호영 대표권한대행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14일 만나 합당합의.
-"각당에서 2명씩 합당수임기구 만들어 합당하되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합당"
-통합당이 한국당 흡수통합형식 택할 듯...통합당 전국회의소집, 한국당 전당대회와 최고위서 결정.
-4+1협의체가 만든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사실상 물건너가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한데 이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헌정사상 유례없이 등장한 비례 위성정당은  백지화됐다.

미래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제 21대 국회개원을  보름여 앞두고 14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진로등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 조기에 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통합당제공]
미래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제 21대 국회개원을  보름여 앞두고 14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진로등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 조기에 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통합당제공]

​또한, 양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국회 안팎에서 나돌던 미래한국당이 안철수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합당해,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독자적으로 갈것이라는 관측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만나 이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 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대행과 원 대표는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하며,합당 시기는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고 수임기구가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한다"는데 합의했다.

통합당은 이를 위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한다.

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계획이다. 

두사람은 또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대행은 "조속한 합당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교섭단체 같은) 얘기를 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합당이 성사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 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19명을 합쳐 103석으로 개헌저지선인 의원정수 3/1을 넘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 2당이자, 제 1야당의 위치에 선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전날 합당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당선인 163명에 시민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14명을 더해 177석이 됐다.

민주당은 시민당을 흡수 합당했듯이, 통합당도 한국당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 시민당은 총선을 앞두고 2월 5일과 3월 18일 각각 출범했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두 거대정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하면 완전히 사라진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사실에 대해  "두 당의 합당 결정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통합을 완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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