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등 강자들 범죄, 엄벌하는게 국민의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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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등 강자들 범죄, 엄벌하는게 국민의 검찰"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11.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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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입구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법무연수원을 찾았다.[사진=뉴스1]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입구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법무연수원을 찾았다.[사진=뉴스1]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

윤석열 검찰 총장은 3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할 것"을 부장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달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권의 사퇴 압박 등으로 수세에 몰렸다.

당시 윤 총장은 대검 국정감사에서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총장’이라고 밝혔었다.

윤 총장은 오후 3시 30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충북진천의 법무연수원분원에 도착, 간부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4시 30분부터 초임 부장검사 3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 

연수원 앞에는 ‘윤석열(포청천) 밴드 회원 일동’ 명의로 ‘윤 총장은 우리의 영웅이다’ ‘한동훈 검사장 힘내라’ 등이 적힌 화환들이 세워졌다.

그중에는  ‘망나니 추미애 추방’ 등 추 장관을 비난하는 문구도 나왔다.

한편 추 장관을 비판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일 오전현재 4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에대해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법무부 공식 알림을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적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이에 맞서 항명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추 장관은 현재 검찰 안팎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의 책임이 윤 총장에게 있다고 겨냥했다.

추 장관은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검찰이 직접 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 옹호 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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