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이든, 경합주 속속 역전…트럼프, 개표중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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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바이든, 경합주 속속 역전…트럼프, 개표중단 소송 제기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11.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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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개표상황봐야 최종결론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역전....우편투표에서 무더기 지지
-트럼프 개표중단과 재개표, 소송제기
미국 대통련 선거 개표가 5일 오전 (한국시간) 도 이어지는 가운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고 있다.[사진=cnn켑처]
미국 대통련 선거 개표가 5일 오전 (한국시간) 도 이어지는 가운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고 있다.[사진=cnn켑처]

 

미국 대통련 선거 개표가 5일 오전 (한국시간) 도 이어지는 가운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고 있다.

미 CNN등 외신에 의하면  북부 경합주로 꼽히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선은 우리 선거와는 달리 간접선거여서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하다.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
 
바이든 후보는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 227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위스콘신 개표가 일단은 끝났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cnn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이곳 선거인단 10명을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것으로 봐서 237명으로 집계하는 곳도 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현재 이기고 있는 지역의 선거인단을 최종적으로 가져간다고 하면 딱 과반, 매직넘버 270명을 달성하게 된다.

주(州)별로 개표가 시작된지 만 하루가 지나지만 아직도 주요 경합주를 포함한 몇개 지역은 결론이 나지 않았다.

개표 초중반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가던 북부 경합주, 이른바 러스트벨트에서 바이든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거인단 16명과 10명이 각각 걸린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 후보의 역전은 결국 우편투표가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가능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펜실베이니아이다.

북부 경합주 가운데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으로,  개표 속도가 가장 느려서 현재 86% 정도 개표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7%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차이가 좀 나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인데다 이 곳은 우편투표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 지역은 대선 이후 사흘간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주 내내 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역시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접전 양상인 네바다주는 10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적어도 이번 주 동안에는 승부 결과를 알기 힘든 상태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네바다 등도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한치앞을 볼수 없는 접전 양상이다.

그러자 승리를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역전을 허용하자 개표가 끝난 위스콘신 주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위스콘신은 격차가 1%p 이내면 재검표 요구가 가능하다.

또 미시간에는 개표중단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통련 선거 개표가 5일 오전 (한국시간) 도 이어지는 가운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고 있다.[사진=cnn켑처]
미국 대통련 선거 개표가 5일 오전 (한국시간) 도 이어지는 가운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고 있다.[사진=cnn켑처]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성명을 내고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의미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아직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또 다른 북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경합 지역의 개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 외신들도 아직은 어느 쪽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결국 우편투표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어제 사실상 승리선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수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바이든 후보 캠프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까지 북부 3개 경합주 모두 승리가 예상된다면서 오늘 중으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재검표 요구와 소송 카드를 즉각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편투표도 맹비난했다.

트럼프측은 "대부분 핵심주에서 우위였지만 우편투표 개표되자 우위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미국 대선 최악의 시나리오로 거론된 불복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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