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韓銀, 올 GDP - -1.1%, 내년 3%상향…소비·고용 감소폭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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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韓銀, 올 GDP - -1.1%, 내년 3%상향…소비·고용 감소폭은 커져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0.1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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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실질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난 8월말 예상치보다  0.2%p 소폭 높여  -1.1%로 전망했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은 26일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실질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난 8월말 예상치보다  0.2%p 소폭 높여  -1.1%로 전망했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은 26일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실질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난 8월말 예상치보다  0.2%p 소폭 높여  -1.1%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GDP 성장률 2.8%에서 0.2%p나 상향조정 3%로 , 이어 2022년 2.5% 전망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향 조정이라고 해도 역시 1%가 넘는 역성장이 예견된 것으로, 한국 경제가 실제로 '역성장'을 경험한 해는 1980년(-1.6%), 1998년(-5.1%) 단 두 차례밖에 없다. 

한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마이너스(-1.6%)를 점쳤던 2009년조차 실제 성장률은 0.2%에 이르렀다. 

[사진=한국은행제공]
[사진=한국은행제공]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외환위기 당시(1998년) 이후 22년 만에 첫 사례다.

내년 성장률은 3%로 전망됐다. 역시 직전 전망(2.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은은 2022년 성장률로는 2.5%를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에서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연간 상품 수출 감소폭이 1.6%로 크게  감소했다.

올 하반기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4%에 그치고,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5.3%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보면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양호한 투자 흐름 지속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민간소비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는 IT부문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이연된 비IT부문 투자도 재개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용 건물의 부진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와 함께 상품교역도 회복되면서 개선흐름을 지속될  것"이며 "향후 성장경로는 코로나19 전개양상과 백신·치료제 상용화 시기, 반도체 경기 향방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사진=한국은행제공]
[사진=한국은행제공]

보고서에는 "취업자수는 올해 중에  20만명 감소한 뒤 , 2021년, 2022년중 각각 13만명, 21만명 증가할 전망"이라며 "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고용부진이 지속되겠으나, 내년에는 대면서비스 수요회복, 제조업 업황개선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IT(정보통신기술) 수출의 경우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등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비(非)IT 수출도 석유류 수요·단가 회복과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는 8월 당시 -3.9%에서 -4.3%로 오히려 더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반기 민간소비가 4.4%나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예상액은 각 650억달러, 600억달러였다. 

지난 전망 당시(540억달러·55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50억달러 늘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올해 3분기 (GDP)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에도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지만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당분간 더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아직은 경기가 본격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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