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독일·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등 20여개국 AZ 접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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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독일·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등 20여개국 AZ 접종 중단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1.03.1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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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노르웨이 네델란드 오스트리아 아이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 20여개국 AZ접종중단.
-독일,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가세.
-영국,WHO 등은 AZ에 이상없어
AZ접종[사진=YTN켑처]
AZ접종[사진=YTN켑처]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1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필두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이 AZ백신의 접종을 유보에 이어 이들 나라들도  중단하기로 한것이다..

그중에 독일이 가장 강력하며, 독일 내에서는 이미 160만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의 권고에 따라 AZ백신 접종을 1차, 2차회분 모두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AZ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일과 EU의 전문가들이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작용이 결과적으로 백신접종의 효과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Z백신을 이미 접종받은 이들과 관련, 옌스 장관은 "접종 이후 나흘 이상 몸이 좋지 않으면 즉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접종과 연관돼 뇌혈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7건"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도 AZ백신 접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으나,  EMA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접종을 중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의 AZ 백신 접종중단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M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와서 접종을 빨리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지난 1월 별다른 근거 없이 AZ백신이 65세 이상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AZ백신을 맞겠다고 공언했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역시 이날 예방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AZ백신 사용을 한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해당 백신 접종 후 돌연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시칠리아에서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 등이 일련번호 'ABV2856'의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코로나 백신접총[ 사진=본지DB]
코로나 백신접총[ 사진=본지DB]

 피에몬테주에서도 58세 교사 한 명이 일련번호 'ABV5811' 백신을 맞은 하루 뒤 숨졌다. 

두 제조단위 백신은 선제적으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스페인 정부도 전문가 평가가 끝날 때까지 최소 2주 동안 AZ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카롤리나 다리아스 보건부 장관은 "일시적, 예방적 조처"라며 "EMA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MA는 안전성 위원회가 16일 AZ 백신에 대해 추가로 검토할 것이며, 18일에는 추가 조치에 대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Z도 전날 낸 성명에서 EU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여만명에 대한 안전성 검토 결과, 혈전 위험성 증가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이 실책이라는 반론도 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사회민주당(SPD) 보건전문가는 독일 정부의 AZ백신 일시중단 조처 발표 직후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이는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시 중단하지 않고, 조사를 병행하는 게 합병증의 희소한 빈도를 고려했을 때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AZ백신이 매우 안전하다며 접종을 계속 이어가도 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경험이 많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MHR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계속해서 접종해도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AZ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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