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4일  내년 4.10 총선 출마와 관련 "누가 뭐래도 22대 총선 때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박 전원장등을 향해 후진을 위해 용퇴를 언급한데 대한 일축이다.

박 전 원장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민주당내 '올드보이 견제론'에 대해 "저는 '올드보이'가 아니라 '스마트 보이'다"라면서 "민주당에서 저만큼 총명하고 건강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할 말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8개월, 공천은 7개월 남았는데 지금부터 현역 의원을 물갈이한다? 중진을 어쩐다? 그러면 깨진다"며 "안 그래도 이재명 대표를 흔들어 대는데 지금 이 분란을 제공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기 가정사 덮으려고, 이슈 하나 던져주고 '짹'하고 죽었다"며 "혁신위는 분란을 가져오는 등 백해무익한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비하를 조장한여명 비례 투표제, 시부모 봉양 진실논란 등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당내 중진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하는 등 올드보이들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는 견해다. 

 진행자가 '불출마할 생각 전혀 없는가'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나간다(출마한다) 지난 주말에도 고향인 해남 완도를 다녀왔다"며 이른바 '묻지마 출마'를 선언했다.

 '박지원 험지 출마론'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그것(출마지역)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럼 공천 여부는 당이 결정하고 당선 여부는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저는 호남정치 복원과 낙후된 고향 발전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라는 말로 해남완도 출마 결심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신수용 정치 대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