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H 왜 이러나... "임직원 5년 간 법인카드 2038억원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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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LH 왜 이러나... "임직원 5년 간 법인카드 2038억원대 사용"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8.30 1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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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영 의원 "횟집.포차.호프집에서 업무간담회 명목으로 27억 '펑펑'"
- "사용복적 모르는 LH법인 카드 사용... 국민적 분노 직면할 것"
- LH법인카드 모두 1150매... 대부분 사용목적등 명시 없어 의혹"
경남 진주의 LH 본사 CI[사진=본지 DB].jpg
경남 진주의 LH 본사 CI[사진=본지 DB].jpg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이 최근 5년 6개월간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2038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LH는 수도권 3도시의 부동산 투기와 공공주택 철근 누락등 부실시공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려 2000억원대 법인카드 사용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충북 제천.단양지역구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LH로부터 받은 경남 진주 본사와 전국 각지사의 LH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보니 지난 2018년~ 2023년 상반기까지 법인카드를 모두 2038억5288만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올해 3월 기준 LH의 법인카드는 총 1150매로 본사 338매, 지역본부(지사) 812매이다.

이기간 카드 사용내역 중 횟집과 포차, 호프집 등에서 업무간담회를 했다며 무려 27억이나 썼다.

여기에 사무실 비품과 홍보용품 구매를 목적으로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사용한 정황도 나왔다.

이처럼 업무간담회를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이 어려운 내역으로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법인카드가 남용된 것이다.

그런데도 카드 사용목적에도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업무간담회, 업무협의등으로만 적어내 어떤 업무적 차원인지 대부분 알 수 없었다.

분석결과 구체적인 사용 내용의 목적을 명시한 내역은 전체 4분의 1수준인 58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역들은 업무간담회, 업무협의, 업무추진회 등으로만 적어놓고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누구와 무슨 내용의 업무간담회를 했는지, 몇 명이 참석했는지 등도 알 수 없는 내역이다.

한 예로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4월29일) 후 5월과 6월 2개월간  LH 본사와 인천지역본부에서 업무간담회 등의 명분으로 식당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총 금액은 약 10억원(9.8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이 고기집, 횟집, 포차 등의 식당으로 단순히 업무간담회 등으로만 명시해 놓고 구체적인 내용은 적히지 않은 내역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LH 규정과는 다르게 사무실 비품, 홍보용품 등의 목적으로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사용했다.

갱신계약간담회 목적으로 스크린골프장에서 사용한 내역, 행사 목적으로 골프연습장에서 사용한 내역 등 의무적 제한 업종인 골프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들도 다수 있었다.

엄태영 의원은 "부동산 투기, 부실시공 논란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도 LH 임직원들은 그저 국민혈세를 남용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LH법인카드를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마치 개인카드 쓰듯이 사용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국민혈세를 이렇게 펑펑 쓰는데도 관련부처와 LH책임자는 어떻게 해명하고 엄벌할 지를 두고 보겠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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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erick 2023-08-30 19:21:59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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