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쟁점] "추석명절 앞두고, 여객및 화물운송 큰 차질우려" ...노조파업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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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쟁점] "추석명절 앞두고, 여객및 화물운송 큰 차질우려" ...노조파업 D-1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9.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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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9시~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한시적 파업…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
- 노조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
- 노조, "4조 2교대 합의하고 안지켜...시행·성실 교섭" 등 촉구
- 국토부, "대책반 운영...출퇴근시민및 화물차질없게 대체인력투입.지자체등 협력 불편해소"
한국고속열차(KTX)[사진= 코레일 제공].png
한국고속열차(KTX)[사진= 코레일 제공].png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최명호. 철도노조) 노조가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까지 한시적 총파업을 예고, KTX고속철도 등 여객및 화물운송 차질이 우려된다.

사측과 노조는 지난 7월부터 6차례에 걸친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으나 합의하지 못한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문재인 정부때인 지난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의 파업이다.

◇···노사간 핵심쟁점은

철도노조파업시 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25∼70%가량 감축(코레일추산) 운행될 것으로 보여 추석명절을 앞두고 적잖은 혼란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철도노조와 국토부,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노조의 준법투쟁을 멈추고 정부에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으나 거부했다라며 파업강행을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가 지난 8월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철도노사간 쟁점은 노조측이 제시한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등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노조가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KTX고속철도 등 여객및 화물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사진= 철도노조 제공].png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노조가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KTX고속철도 등 여객및 화물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사진= 철도노조 제공].png

쟁점중의 핵심은  SR(에스알)이 운영중이 SRT(수서고속철도)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된데 반해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된데 대해 노조는 이를 의심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한 관계자는 13일<본지>와의 통화에서  "노조는 경기도 성남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사합의 사항인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로, 합의해놓고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라고 사측을 비난했다.

관계자는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이용객과 현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이날부터 비상대책반장인 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업무에 들어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노조가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KTX고속철도 등 여객및 화물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사진= 철도노조 제공].png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노조가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KTX고속철도 등 여객및 화물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사진= 철도노조 제공].png

이를 위한 대체 승무원을 집중배치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시외버스를 추가 배차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서울지하철 1·3·4호선을 증편할 것"이라며 "수요에 맞춰 전세·예비버스 등도 충분히 투입하는 등 국민의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11월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같은 달 25일 노사 간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됐다.

당시 화물열차 운행률은 20.7%에 불과해 물류대란이 발생했고, KTX 87.5%·일반열차 69.6%·전철 82.4%의 운행률을 각각 기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이 지난 7일 철도노조 파업결정에 따른 파업철회 촉구 입장문[ 사진= 코레일 제공].png
코레일이 지난 7일 철도노조 파업결정에 따른 파업철회 촉구 입장문[ 사진= 코레일 제공].png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노조의 파업결정과 관련,  “노사 간 지속적인 대화로 마지막까지 사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파업에 대비한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열차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내세운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사항으로 노사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열차를 이용하려는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불신만을 키우는 것이라며 철도노조에 ‘국민께 깊은 심려를 끼치는 일체의 투쟁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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