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온 국민이 하나되는 생명의 땅'... 제 104회 전국체전 13일 저녁 전남 목포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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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온 국민이 하나되는 생명의 땅'... 제 104회 전국체전 13일 저녁 전남 목포서 개막
  • 권오주 기자 이정현 객원기자
  • 승인 2023.10.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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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전.충남.충북등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등 3만명 참가
- 풍요의 땅 전남서 19일까지 7일간 49개 종목 분산개최
- 윤 대통령,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축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저녁 목포 종합운동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시.도선수단과 임원, 시민 등 1만4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일주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저녁 목포 종합운동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시.도선수단과 임원, 시민 등 1만4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일주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전남목포= 권오주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이어갈 제104회 전국체전이 13일 저녁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2008년 이후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나라 해외동포 선수단  1만5천여 명등 약 3만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남 목포 종합경기장서 윤대통령등 3만명 참석한 가운데 13일 저녁 화려한 '팡파르'

‘웅비하라 전남의 땅 울림’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사전행사에 이어 개식 선언,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됐다. 

선수단은 차기 체전 개최지인 경남도를 시작으로 세종.대전.충남.충북등 시·도 선수단,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전남도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입장했다.

국내외 선수단과 윤석열 대통령부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시도선수단과 임원, 시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편의 뮤지컬같은 개회식이 펼쳐져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

전남목포에서 13일 저녁 개막된 제 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부부와 김영록 전남지사등 내외초청인사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전남목포에서 13일 저녁 개막된 제 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부부와 김영록 전남지사등 내외초청인사들 [사진= 권오주 기자].png

공식행사는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된 총 3막의 주제공연으로 펼쳐졌다. 

전남의 자연, 산업, 미래 청사진을 상징하는 대소도구를 사용, 넓이 500㎡ 대형 수조 무대와 높이 15m 워터스크린 퍼포먼스 연출 등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함과 감탄을 자아냈다.

또 주제공연마다 각 장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도창을 도입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한 편의 화려한 뮤지컬처럼 전개해 재미와 해학이 담긴 마당놀이의 장점을 살린 대서사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막 ‘태동하라, 태고의 전남’에선 태초 생명의 울림, 자연의 순환, 자연을 맞이하는 인간의 간절함을, 2막 ‘선포하라, 신(新)전남시대!’에선 문명의 시작과, 꽃피우는 문명, 자연과 진화된 문명의 충돌을, 3막 ‘나아가라, 전남의 울림이여’에선 깨달음과 반성, 자연과 인간의 화해, 미래를 표현했다. 체전 주제가 ‘더 웨이브’를 발표한 아이돌그룹 다크비의 공연도 펼쳐졌다.

전국체전 개회식의 백미는 성화 점화. 해남 땅끝, 고흥 나로우주센터, 강화도 마니산, 목포 북항 노을공원, 4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까지 4일간 147개 구간을 도민 685명의 손으로 봉송돼 943km를 달렸다.

개회식장에 들어선 성화는 경기장 트랙에서 4명의 주자를 거쳐 최종 주자에게 전달됐다. 베일에 가려졌던 최종 주자는 지난해 전국체전 육상 4관왕 배건율이었다.

5명의 주자가 함께 펼친 레이저불꽃쇼 성화 점화 퍼포먼스는 우주 개발의 자존심인 나로호가 발사되고 우주로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드론쇼, 폭죽으로 연출돼 관중의 탄성이 이어졌다.

성화 점화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되고, 장민호, 송가인, 박지현, 다이나믹듀오, 에버글로우 등 다채로운 케이팝(K-POP) 공연이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스포츠는 국민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저녁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개막식에서 선수단의 입장에 환영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저녁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개막식에서 선수단의 입장에 환영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윤 대통령은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울산 전국체전 개회식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스포츠 산업 발전, 엘리트 스포츠 진흥, 체육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이 무대를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펼친 수많은 선수가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바로 이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여수 체전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전국체전이 치러지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각 지역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해당 지역 시.도지사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는 19일까지 7일간 전남 도내 70여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과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하는 종합체육대회다.

광주, 목포시민들을 비롯한 개회식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장에 큰 박수로 환영 인사를 보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0만 전남도민의 저력과 위상을 결집해 화합과 감동의 체전, 문화관광체전, 미래희망체전으로 만들겠다”며 “‘생명의 땅 전남! 함께날자 대한민국’ 대회 슬로건처럼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온 국민이 대통합과 번영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등과 만찬

윤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 전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등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윤건영 충북도 교육감등이 참석했다.

제 104회 목포전국체전 개막식가운데 성화점화[ 사진= 권오주 기자].png
제 104회 목포전국체전 개막식가운데 성화점화 [사진= 권오주 기자].png

윤 대통령은 여기서 전국체전 개최지인 박홍률 목포시장등에게 "목포에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도지사, 교육감들과 함께해 더 기쁘다. 이렇게 자주 모이는 것이 우정을 쌓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체전이 국민을 한마음으로 만들기를 기원한다"며 "목포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목포를 비롯해 각 시도의 예산과 지역 경제를 주제로 대화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막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IOC선수위원 후보이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인비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구매했던 골프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만찬은 목포의 이름난 낙지탕탕이를 포함한 한정식으로 차려졌으며 현장에서는 노래 '목포의 눈물'이 연주됐다.

제104회 목포 전국체전은 오는 19일까지 7일간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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