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ㆍ팔 전쟁까지 겹쳐 국제유가상승움직임등 심상찮은 고물가잡기에 나선 정부가 16 일 유류세 인하조치등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 경제 동향등을 분석하며 이처럼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따른 실물경제,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는 이에따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며 " 필요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에너지·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물가 관리 노력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유럽연합(EU) 탄소국경 조정제도 준비현황 및 향후 대응 방향△ 제3차 빈 일자리 해소방안△ 반려동물 보험 제도개선 방안△ 주요 조달물자 품질관리 및 공급 안정성 강화방안 등이 안건도 논의됐다라고 기재부가 전했다.

## 이 기사의 일부 내용은 기재부가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작성됐습니다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