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E】송영길, 간첩협의 충북동지회원 4명과 면담한 녹취파일, 청주지검 공개..."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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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E】송영길, 간첩협의 충북동지회원 4명과 면담한 녹취파일, 청주지검 공개..."파문"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1.0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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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때  2020년 10월20일 충북동지회 구성원4명과 면담
-충북동지회 구성원들, 송 전 대표와의 대화내용 닷새뒤 북측에 보고
-검찰, "국회 외통위원장 대화내용 북측 보고는 국가안보위협하는 기밀유출"
-"송 전 대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사업지연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비판 담겨" 
간첩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원들이 2017년 5.9 제 19 대 대선을 한달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 이들은 앞서 지난 2020년 10월20일 더불어민주당소속인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인 송영길 전 대표와 면담하고 그 사실을 북측에 보고했다.[사진= 청주지검제공].png
간첩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원들이 2017년 5.9 제 19 대 대선을 한달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 이들은 앞서 지난 2020년 10월20일 더불어민주당소속인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인 송영길 전 대표와 면담하고 그 사실을 북측에 보고했다.[사진= 청주지검제공].png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당시 간첩 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 구성원을 면담한 녹취 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30일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승주) 심리로 열린 충북동지회의 국가안보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인 4명이 2020년 10월20일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던 송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내놨다.

검찰은 충북동지회 구성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북측에 보고한 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유출이라는 입장이다.

 녹음 파일은 27분짜리로 충북동지회가 제안한 '통일 밤 묘목 보내기 운동'과 '남북 철도사업'에 관한 대화와 입장이 담고 있다.

청주지검 청사.[사진=본지db].jpg
청주지검 청사.[사진=본지db].jpg

녹음파일 내용중에  송 전 대표는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내가 화가 나는 게 대통령(문재인)께서 말씀만 하면 '동북아 철도 공동체', '시베리아 철도 연결'이라고 하면서 강릉~제진 간 100㎞ 공사를 안 했다. 이제야 내년 (2021년) 말 착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문 대통령한테 초기부터 하자고 그래도 왜 그리 소극적이었는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현 경기도지사)한테도 이거 예타(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안 하면서 북(北)에다 하라고 그러면 도대체 진정성이 뭐가 있냐"고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충북동지회에 대해 "북에서 밤을 왜 요구하냐"며 "내가 북측한테 연락해서 정확하게 이게 자기들의 의도가 맞는지 한 번 물어볼게요"라고 하기도 했다.

검찰은 충북동지회가 면담 닷새 후 송 전 대표와의 대화 요지와 답변 등을 북한 측에 보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주간첩단은 2지난 017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하고 4년간 북한으로부터 공작금을 수수하고 국가기밀과 국내 정세를 수집·보고한 혐의로 2021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해 26개월째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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