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장남 심우정, 법무차관 임명...법무행정의 '넘버 2'[취임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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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장남 심우정, 법무차관 임명...법무행정의 '넘버 2'[취임사전문]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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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출신으로 지난 9월 대검차장임명후 5개월만에 발탁
-이노공 법무차관 사의표명에 즉각 임명
-실력.능력, 신망인정받은 충청도출신 대표적 검사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내 법무부.[사진=본지DB].jpg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내 법무부.[사진=본지DB].jpg

윤석열 대통령이 사직 의사를 밝힌 이노공(55·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의 후임에 '충청도 대표검사' 인 심우정(53·2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18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법무부 검찰과장과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쌓아 온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심우정 차관 "모든 일은 국민의 입장과 시각에서"

 심 신임 차관이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모든 업무는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준비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심 차관은 "국민들이 오늘 하루 일상을 보내며 불안하거나 불편하게 느낀 부분이 어디였는지 정확하게 짚어 주기 바란다"라며 "솔루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현돼야 한다.문제점을 확인하고 진단만 해서는, 또 추상적인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법무부가 제 할 일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상에 앉아 고민만 하다 결정을 주저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발로 뛰며, 국민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즉시 긁어줄 수 있는 솔루션을 행동으로 만들어내자"며 "'법무부가 마련한 정책이 바로 내 일상의 불안한 부분,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주는구나'라는 점을 국민이 체감할 때 비로소 우리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심우정 차관은 누구

심 신 법무차관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국민중심당 대표를 지낸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장남이다.

 그는 또 이원석 검찰총장(27기)보다 한 기수 선배다. 

심 신임 차관은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조실장,대구 서부지청 차장검사와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특수검사통이자 기획통으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력도 있다.

 대검 차장은 이원석 검찰총장 체제에서 1년 가까이 비어 있다가 지난해 9월 심 차장 부임으로 채워졌지만, 이번 차관 인사로 다시 공석이 됐다.

심우정 법무부차관.[사진=본지 DB].png
심우정 법무부차관.[사진=본지 DB].png

앞서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이자 법무부 창설 이래 첫 여성 차관이었던 이 차관은 사의를 표했다.

 2022년 5월 취임한 지 20개월 만이다. 

이 차관은 격무 등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한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인사’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 차관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고 한다.

 이 차관은 1997년 검사로 임관해 2018년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에 임명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이후 검사장 승진 코스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 임명됐지만 지난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되자 검사복을 벗고 로펌행을 택했다.

[심우정 법무차관 취임사 전문]
 법무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근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2년 7개월이 지나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니 반갑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니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법무부는 ‘정의와 상식의 법치’라는 비전 아래 성폭력·강력·마약 범죄 대응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형 제시카법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민생침해범죄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숙련기능인력을 확대하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여 국익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탁월한 지도력과 인품으로 직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주신 전임 이노공 차관님, 그리고 소임을 다하기 위해 헌신해주신 법무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그동안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미흡한 부분은 채워나가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많습니다.
 마약·스토킹 같은 강력범죄, 성폭력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 전세사기 범죄 등은 여전히 국민의 일상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구위기와 지방소멸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당면한 국회의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실시되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에 거는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 수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비록 장관이 부재중인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이루어야 할 국정과제와 주요 정책과제가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여러분께 짧게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우리의 모든 업무는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준비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오늘 하루 일상을 보내며 불안하거나 불편하게 느낀 부분이 어디였는지 정확하게 짚어 주기 바랍니다.
  바른 진단에서 바른 해법이 나옵니다. 여러분 자신의 일, 여러분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촘촘하고 섬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확인된 바로 그 문제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하고 정밀한 솔루션이 국민들께 제시되어야 합니다.
  솔루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문제점을 확인하고 진단만 해서는, 또 추상적인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법무부가 제 할 일을 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책상에 앉아 고민만 하다 결정을 주저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발로 뛰며, 국민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즉시 긁어줄 수 있는 솔루션을 행동으로 만들어냅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법무부가 마련한 정책이 바로 내 일상의 불안한 부분,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주는구나’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때 비로소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제는 법무부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소통할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직장 동료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법질서 확립’이라는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이자 가족입니다.
  관리자가 책상에 앉아 지시·감독만 하고, 실무자는 지시받은 업무만 해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관리자는 연륜과 경험을 발휘하여 실무자의 등 뒤에서 실무자를 든든히 지원해주고, 실무자는 내가 법무부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나의 업무 하나 하나를 조금씩 고쳐나가면 됩니다.
  갓 들어온 신규 직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까지 경청하고 함께 토론할 때 국민들께 진정 도움이 되는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저는 법무부가 국민을 섬기며 국민의 기본권과 안전, 민생을 보호하고, 또 이를 통하여 국민이 법무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법무부의 일원으로서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여러분의 옆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무가족 여러분과 다시 한 번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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