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쓴소리칼럼】 "국민은 궁금하다...한동훈과 이재명 1대1 토론하라"
상태바
【신수용 쓴소리칼럼】 "국민은 궁금하다...한동훈과 이재명 1대1 토론하라"
  • 신수용 대기자(회장, 전 대전일보 사장, 대표이사, 발행인)
  • 승인 2024.03.04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84년 미국 제22대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클리블랜드 후보의 사생아를 폭로한 당시 언론들의 만평 한 컷.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이 사실을 거짓없이 토론에서 밝혀 연전에 성공해 당선됐다.[사진= 신수용 탓컴].png
1884년 미국 제22대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클리블랜드 후보의 사생아를 폭로한 당시 언론들의 만평 한 컷.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이 사실을 거짓없이 토론에서 밝혀 연전에 성공해 당선됐다.[사진= 신수용 탓컴].png

뉴욕주지사 출신인 클리블랜드가 1884년 제 22대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

 
상대인 집권 공화당의 제임스 G. 블레인 전 국무장관과 본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흠결...국민앞에 진실한 고백이 재선대통령 만들어

하지만 당시 공화-민주 양당의 정책과 공약, 당론은 관세법 찬반 외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양당 선거 유세는 정책 대결이 아닌 상대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했다.

서로를 향한 무차별적 의혹 제기로 하나라도 더 흠집 내고 트집 잡으려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

 클리블랜드가 남북전쟁 당시 두 형이 모두 전장에 나가는 바람에 노모등 가족을 부양할 처지가 생겨, 폴란드 이민자에게 150달러를 주고 대리 복무를 시켰다.  물론 법에서 대리인을 보내면 군복무를 면제하도록 할때 였다.

공화당은 이를 흠잡아 클리블랜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클리블랜드는 선관위가 문제될 게 없다는 해석이 내려져 공격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또다시 의혹이 터졌다.
 
심지어 공화당을 지지하는 일부 언론사들로부터 "버팔로시에 사는 한 과부와 부적절한 관계였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스캔들 기사가 터졌다.

당시 언론마다 폭로된 스캔들을 풍자한 만평.사설.칼럼으로 이 스캔들을 연일 보도했다.

1884년 미국 제22대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클리블랜드 후보의 사생아를 폭로한 당시 언론들의 맹비난했으나, 곧바로 클리블랜드가 이사실을 거짓없이 토론에서 밝혀 연전에 성공해 당선됐다. 1934년 1000달러 지폐 속 초상화.[사진= 신수용 탓컴].png
1884년 미국 제22대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클리블랜드 후보의 사생아를 폭로한 당시 언론들의 맹비난했으나, 곧바로 클리블랜드가 이사실을 거짓없이 토론에서 밝혀 연전에 성공해 당선됐다. 1934년 1000달러 지폐 속 초상화.[사진= 신수용 탓컴].png

블레인 후보와 공화당은 만평 속 울고 있는 아기의 말을 비틀어  노래까지 만들었다.

"엄마, 엄마, 우리 아빠 어디 갔어요?(Ma! Ma! Where’s my pa)"라는 선전 구호로 클리블랜드를 맹비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백악관에 가셨단다, 하하하!(Gone to the White House, Ha! Ha! Ha!)"라는 구호로 맞받아쳤다.

클리블랜드는 관중이 대거 모인 토론에 나가 이를 부인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사실을 적극 시인했다.

딩시는 미국은 그때 혼외정사와 혼전임신을 매우 금기시하는 보수사회 풍토였으나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저는 미혼이고 그녀는 과부로 법적하자가 없다"라며 "아이의 양육비를 계속 주고 있다"고 토론에서 밝혔다.

그의 사실을 변명하거나 감주지 않는 솔직함과 정직성에 팽팽하던 대결을 팽팽해졌다.

결국 그는 대통령선거에 당선됐고, 이어 23대 대선에서는 졌다가 다시 24대에 재임했다.

◇···한동훈.이재명의 토론이 필요한 '이유'
 
오늘 아침 클리블랜드가 떠오르는 이유는 거짓말없는 정치, 변명하지 않는 정치가 생각나서다.

그렇게 솔직하고 성실했던 판사출신 후배도, 학자도, 언론인들도 금배지를 달면 입에서 내뱉는 말이 거짓이 많다.

우리의 정치가 아닌, 그들만의 정치가 되어 버린채 또다시 오는 4.10 제 22대 총선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 오고 있다. 

신수용 정치대기자[ 회장. 대전일보 전 대표이사. 사장.발행인).png
신수용 정치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대표이사, 사장, 발행인).png

 하루아침에 동지가 적이되고, 적이 동지가 되는 공천시리즈를 보면서 헛갈리는 정치에 표를 가진 우리는 혼란스럽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1대1 TV토론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1대1 토론’을 양당에  요청해서 관심을 끄는 것이다. 

물론 한동훈 위원장은 1대1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측이 이를 수락하면, 토론이 성사되는데, 아직 답을 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요청을 수락하면 일대일 토론을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민주당 측은 1대1 토론 방송 요청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방송기자클럽이든 총선용 토론을 만드는 방송사든 일대일 토론요청이 오면 당차원에서 검토는 하겠지만,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적 궁금증과 베일에 쌓인 의혹을 양당 당수에게 듣고 싶은 거다.

국민적 냉소의 대상이 된 현 21대 국회의 평가, 그리고 공천을 둘러싼 보수.진보의 가치, 정무적 판단, 선거를 통한 정치혁신과 민생해법을 직접 판단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언부언도 싫고, 화려한 미사여구도 싫다.

이 시대의 대한민국, 미래 한국 사회, 우리 사랑스런 후손들에게 지금 우리가 해야할 대비와 해법마련 방안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 지 묻고, 듣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