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선택 내달 설날 특별사면되면...국민의힘 입당후 대전중구서 황운하와 진검승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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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권선택 내달 설날 특별사면되면...국민의힘 입당후 대전중구서 황운하와 진검승부 유력
  • 신수용 정치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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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설 특별사면’ 검토… 형사범죄자·정치인 대상
-대전지역 여권내에서도 권선택특사후 대전중구 출마요청설
-문재인 정권때 번번히 특사누락... 내달 특사되면 국민의힘 입당설파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기 20여일 전인 2017년 10월 26일 대전의 한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본지 DB].png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기 20여일 전인 2017년 10월 26일 대전의 한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본지 DB].png

문재인. 윤석열전 정권에서 특별사면이 있을 때마다 비켜 갔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설날 ‘특별사면’에 포함될 지 관심사다. 

대통령실은 누가 특사 대상인 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정치인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설맞이 특별사면, "계획있다"

대통령실은 야당 등 정치권에 사면 대상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설을 맞아 특별사면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사면은 올해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민생회복’ 차원에서 추진된다.

올해 ‘설맞이 특별사면’이 이뤄지면 취임 뒤 4번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과 소상공인 등 생계형 사범 1600여명을 특별사면했다.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이어  지난 2022년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을 포함해 1200여명을 사면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 2100여명이 사면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올해를 민생회복의 해로 천명한 만큼 민생회복을 위한 생계형 사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도, 가벼운 형사사건으로 처벌을 받아 생계유지가 어려운 서민과 소상공인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범죄가 아닌 사안으로 경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의 징계기록을 삭제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충청정가, 7년넘게 특사제외된 권선택, "특사되면 국민의힘 총선출마"

대전정가에서는 권 전 시장이 이번 특사를 통해, 국민의힘으로 4.10총선에서 7곳의 선거구중 그의 주거지인 대전 중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전지역 유력인사들이 중앙당에 권선택 전시장을  특별사면해  권 전시장이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전 중구에 출마시켜야한다고 건의했다는 설이 나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권선택 전 대전시장[ 사진= 본지DB].png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권선택 전 대전시장[ 사진= 본지DB].png

대전중구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현역의원이며, 국민의힘은 이은권 중구당협위원장과 강영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특위위원장이 노리는 지역구다.

그렇게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12월 3일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 대전 유성을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과, 권 전시장의 출마는 대전지역 총선판도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권 전 시장은 2014년 5.30지방선거와 관련당시 캠프관계자들이 선거에 활용할 연구모임을 만들고 금품수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한 사실로 지난 2017년 11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 시장직을 상실하였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다.

물론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유죄 판결인 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에 당선무효를 적용받지는 않고  당선무효가 아닌 퇴직이기 때문에 퇴직 후인 11월 15일에 이임식을 치렀다.

대법원 전경[ 사진= 대법원 제공].png
대법원 전경[ 사진= 대법원 제공].png

권 시장은 재임 중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상전차_ 추진에 관심이 많았으며, 임기 중에 트램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뒤 문재인 정권 5년내내 특사명단에서 빠졌다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 특사때부터 권 전시장의 특사설이 설득력있게 나왔다.

◇··· 권선택 전시장은 누구인가

그는 대전시  중구 보문산 인근 어남동에서 태어나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1977년 만 22세에 전국 최연소로 제20회 행정고등고시에 수석합격했다.

이어 대전시와 충남도, 내무부등에서 행정경험을 쌓았고,홍선기 대전시장당시 정무부시장을 거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행정가로 심대평(전 국회의원) 박성효(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이명수(국회의원)등과 함께 널리 알려졌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왼쪽)과 권선택 원내대표, 박선영 대변인이 2008년 10월 31일 정치현안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왼쪽)과 권선택 원내대표, 박선영 대변인이 2008년 10월 31일 정치현안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이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에서 초대 2003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차례로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에 출마하여 한나라당의 5선 중진 강창희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권 전시장은 지난 2006년 6.10 제4회 지방 선거의 대전시장 후보 경선을 염두에 두었으나, 중앙당에서 염홍철을 전략 공천한 것에 반발,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심대평 충남지사를 중심으로한 국민충심당이 이듬해인 2007년 5월 창당되자 입당했다가,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과 합쳐진 이후에는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08년 국회에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연합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014년 6월 5일 대전시장에 당선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사진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014년 6월 5일 대전시장에 당선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사진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본지DB].png

2012년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을 추진했으나  제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로 돌아서 민주통합당에 입당하였다.

이후 2014년에 제6회 지방 선거에서 대전광역시장 후보로 출마, 새누리당의 박성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그는 염홍철 전 시장과 고교. 대학 선배인 박성효 전 시장과 지방선거때 진검승부를 벌여 정가에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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