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박용진의원이 서울 강북을 지역구 전략 경선에서 패배, 공천에 실패했다.
박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실시된 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구 전략 경선 결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 패배했다.
박 의원은 경선 탈락 직후 낸 입장문에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 번째 경선엔 왜 전국 당원들이 강북을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지, 왜 여전히 30% 감산도 모자라 55% 차이를 안고 뛰어야 하는지, 전국적인 투표 지연 사태에도 왜 당은 문제 제기를 묵살하는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모두가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했다.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를 합하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18, 19일 양일간 치러졌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에 포함돼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조 이사는 여성 신인 가점 최대 25%를 적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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