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쓴소리칼럼】 너도 나도 도전하는 금배지, 유권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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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쓴소리칼럼】 너도 나도 도전하는 금배지, 유권자에 달렸다.
  • 신수용 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사장.대표이사.발행인)
  • 승인 2024.02.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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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들 ...2024년 4.10 총선에서 충청28곳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금배지 28개.[사진= 본지 db].png
금배지들 ...2024년 4.10 총선에서 충청28곳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금배지 28개.[사진= 본지 db].png

엊그제 저녁 모임에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특보)이 전해준 얘기다.

지역구내 충청언론보다, 중앙언론사 기자들과 어울리고 술과 밥을 사는 충청도 A 전 국회의원의 에피소드다.

그는 TV출연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국회의원일 때  어느 유치원을 방문했다.

 어린 아이들은 TV에서 자주 본 사람이 나타나자 유명 연예인이라도 만난 듯 손뼉 치며 환호했다.

그는 으쓱해져 웃음을 띠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어린이 여러분! 내가 누군지 알아요?” 

“예 알아요. 국회의원요.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이 어린 병아리들도 자신을 알아보는데 기분이 한껏 고무되어 다시 물었다.

“여러분 그러면 내 이름도 알아요?”

아이들이 두리번 거릴 때 한 아이가 손을 들고 큰소리로 말했다.

“예~ 알아요. 저 새끼요. 엄마 아빠가 그렇게 불러요.”

얼굴이 홍당무가된 A 전 의원은 가까스로 'X망신'을 추스리며 '정치혐오가 클 줄 몰랐다'라며 유치원을 나왔다.

그나 저나, 지난해 12월 12일 입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4.10 제22대 총선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대전.충남에서 60명가까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논산.금산.계룡은 무려 10명이 예비후보로 지원했고, 대전 서구갑구는 9대 1, 세종을구는 7대 1이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이나 기타정당 소속 정치인, 무소속의 정치인 여러 명는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대전 서갑이나 세종 갑구의 경우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홍성국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정당간, 정당내 치열한 싸움이 한창이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선관위와 시민단체들도 준법선거를 외치고 있다.

여기에 여러 개의 꼬마정당들과 정치 그룹이 지난 9일 '개혁신당'을 창당한 터라, 사실상 선거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4년 전 미래한국당의 '국정농단사태'여파로, 민주당쪽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의 냉소를 벗어나 혐오의 집단으로 국회의원을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일 안하고 싸움만 하는 국회의원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니, 100명을 감축하자느니, 나아가 국회를 없애자는 말도 나올 정도다.
     
그런 그들은 국민의 대표로서 이나라 헌법기관의 성원(成員)이자, 국회의원 각 개인 자체가 헌법기관이다.

국민의 선거로 뽑히 선출직 공무원이다. 임기는 4년이며 공직선거법 제21조 제1항에 따라 차관급이다. 현재 국회의원 정수는 총 300인이다.

 

신수용 정치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대표이사.사장.발행인).png
신수용 정치대기자.[회장. 대전일보 전 대표이사.사장.발행인).png

 

너도 나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금배지 도전에 나서는 그를, 대체 우리의 도돌이표 정치는 언제까지 일까. 

그래서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어야한다. "당신은 무엇때문에 출마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어야한다.

나라발전와 지역의 권익을 대변하기위해 무슨을 해야할 지를 따져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청빈과 정의롭게 의정활동에 전념할 지도 짚고 넘어가야한다.

각정당이 한창인 후보공천역시 이 나라 이 민족의 중흥이냐, 퇴락이냐를 가름하는 인물을 골랐는지 부터 검증해야 옳다.

왜녀면 국회의원은 반드시 유권자의 수준에서 뽑히기 때문이다.

이제 60일 남은 총선, 우리 유권자가 '허깨비'가 아님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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