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힘 벌써 김칫국, "박덕흠 '축 당선' 4선 축하파티"...한동훈 "공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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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힘 벌써 김칫국, "박덕흠 '축 당선' 4선 축하파티"...한동훈 "공개 경고"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1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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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지난 27일 소방공무원 10여명과 "축 당선" 케익자르며 4선 당선 축하파티"
-'정우택 돈봉투수수의혹'에 이어 박덕흠까지 충북국힘민심 영향주나
-민주당 충북도당, "국민을 얕본행위... 황당함을 넘어 엽기적인 ‘당선 축하파티’"
-한동훈, "국민 사랑받기위해 절실하게 뛰는 사람 기꺾나?...엄중경고"
박덕흠 국민의힘 충북 옥천.영동.보은 괴산 공천자의 '금사모'가 22대 당선을 축하한다는 문구를 적어논 케이크.[사진=동양일보 제공].png
박덕흠 국민의힘 충북 옥천.영동.보은 괴산 공천자의 '금사모'가 22대 당선을 축하한다는 문구를 적어논 케이크.[사진=동양일보 제공].png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최근  '축 당선'이라고 장식된 케이크를 자르며 '4선 축하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박덕흠, 지난 달 27일 소방공무원들과 '4선 당선축하파티'

이로써 충북 8개 선거구중에 청주 상당 공천자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의혹에 이어 박 의원의 당선 축하파티 의혹으로 충청권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판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지지자 등과 함께 이같이 '4선 축하 파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가 한달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참석자들은 박 의원의 당 공천을 축하하는 의미로 '축 당선' 문구가 적힌 케이크 커팅식도 한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또 있다.

여기에는 충북소방본부 소속 공무원을 비롯한 지지자 10여 명이 참석해 지지모임을 한 사실이 가진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 공무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월 11일 대회의실에서 충북도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재한 총선기획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제공].png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월 11일 대회의실에서 충북도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재한 총선기획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제공].png

때문에 충북소방본부 소속 공무원들의 신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실련은 박 의원에 대해 여야 의원중 첫 번째로 낙선 대상으로 꼽았다.

◇···민주당 충북도당, "박덕흠, 황당함을 넘어 엽기적인 ‘당선 축하파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뒤 성명을 통해 “총선 선거일을 한 달 이상 앞두고 황당함을 넘어 엽기적인 ‘당선 축하파티’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3면)

도당은 “박덕흠 의원의 오만함과 뻔뻔함의 끝이 어디인가 보이지도 않는다”며 “선거 운동은커녕 후보자 등록도 하기 전에 이미 4선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우쭐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엽기적인 파티부터 즐기는 박 예비후보의 행동은 투표할 권리를 가진 유권자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충북소방본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파티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이 파티에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충북소방본부 소속의 고위공무원이 참석해 박수치며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지지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법당국과 충북선관위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박덕흠 같은당 옥천.보은.영동.괴산 지역구 공천자.[사진= 박의원 페이스북].png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박덕흠 같은당 옥천.보은.영동.괴산 지역구 공천자.[사진= 박의원 페이스북].png

이어 “국민의 민심은 안중에도 없이 당선됐다고 착각하는 박 의원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유권자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오만함은 오는 4월10일 표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박덕흠 후보에 엄중공개 경고"... 정우택이어 "또"

국민의힘은 12일 '당선 축하파티'로 논란을 빚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박덕흠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으로부터 박 의원의 당선 축하파티 논란을 보고받고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의원에 대해 심히 불퇘해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에 대해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며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 사랑을 받고 선택받기 위해 절실하게 뛰고 있다.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며 "맥락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누가 보든 안 보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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